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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면불각효(春眠不覺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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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잠에 새는 것을 깨닫지 못했더니-맹호연의 시구
[春 봄 춘/眠 잠잘 면/不 아니 불/覺 깨달을 각/曉 새벽 효]
당조는 시의시대라고 불리워지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현종이 위에 있었던 開元.天寶(712~755)의 소위 盛君이라고 일컫던 시기에는, 唐朝의 충실했던 힘이 저절로 밖으로 넘쳐 흐른 것과 같은, 내용이 풍부하고 늠름한 역량의 시인들이 많이 배출 되었다. 더구나 많은 시인들이 제각기 강한 개성과 서로 다른 성격과 감수성을 지니고 있어, 마치 백화요란의 정경이었다. 또한 이백과 같은 사람은 특히 한 개인 가운데에 서로 다른 경향을 가지고 있어, 때로는 화려한 백모란과 같이 꽃 피고 , 때로는 길 가의 노방초와 같이 가련하였다. 두보는 눈에 덮인 낭떨어지의 솔과도 같이, 또는 서리를 맞은 청류의 갈대와도 같았다. 잠참이나 고적은 호방과 있다.
연이나 「春眠不覺曉」라는 명구를 토한 맹호연은 잠참과 고적과는 대척적인 幽靜派이다. 幽靜派의 一人者는 왕유였지만 맹호연은 이 왕유에게 그 재주를 인정 받은 시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꾸미지 않는 성격격과 방종과 본래의 무욕이 탈이 되어, 좋은 지위에 오르지 못하고, 五十二세로 빈궁한 가운데 병사하였다. 幽靜派의 시의 경향은 「靜」, 「幽」,「淡」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 그 대상은 광대한 동적인 세계가 아니라, 적고, 깊고, 조용한 것이다. 즉 섬세한 감각이 자연의 徵妙를 관조하고 거기에 寫出된 세계가 이 사람들의 시인 것이다.
春 眠 不 覺 曉
虛 虛 聞 啼 鳥
夜 來 風 雨 聲
花 落 知 多 少
(봄 잠에 새는 것을 깨닫지 못했더니, 곳곳에 새우는 소리 들린다. 밤사이 풍우 소리에, 꽃 떨어짐이 얼마인줄 알리오?) 이 「春曉」라는 시도 靜妙한 자연의 觀照화인 것이다. 평범한 광경이지만, 그 평범이 비범으로 寫出되어, 천이백년후까지도 우리들의 가슴을 파고 드는 힘이 있는 것은, 역시 맹호연의 자연에 대한 날카로운 관조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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