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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패도지(一敗塗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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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패하여 간과 뇌가 땅에 뒹군다는 것으로, 여지없이 패하여 다시 일어설 수 없게 됨을 일컫는 말이다.
[一 한 일/敗 패할 패/塗 진흙 도/地 땅 지]
[동]肝腦塗地(간뇌도지)
[출전]<史記> 高祖本紀
패(沛)의 사람 유방에게는 수많은 길조가 있으며, 또 대인물의 품격이 있었으므로 인망도 높았다. 그 무렵에 秦나라 시황제는 <동남쪽에 천자의 기운이 있다>고 말하여, 동족으로 노닐어 이를 억압하려 했다. 유방은 자기의 일이 아닌가 하고 두려워서 산속으로 도망쳤다. 패의 많은 젊은이들이 유방을 따라갔다.
이윽고 시황제가 죽고 2세인 황제가 즉위하자, 진승이 반란을 일으켜서 파죽지세로 진나라 군대를 격파하고, 陳나라를 점령하여 스스로 왕이 되어 국호를 장초라고 정하여 여러 방면에서 군현의 장관을 죽이자, 이에 응하는 자가 속출했다. 패의 현령은 이 형세를 보고 두려워서, 죽임을 당하기 전에 현민을 따라서 진승에게 응하려고 생각하여, 부하인 소하와 조삼에게 상의하자, 이렇게 말했다.
"秦나라의 관리이신 당신이 지금 진나라를 배반하고 패의 젊은이 들을 이끌어 진승에게 응하려 하시지만, 그들은 듣지 않을 것입 니다. 현 밖으로 도망하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므로, 그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수백 명은 모일 것이므로, 그 들로 현의 사람들을 위협하신다면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없을 것입니다."
현령은 현의 관리인 번쾌를 보내어 유방을 불러싿. 유방은 수백명의 세력을 이끌고 패로 돌아왔다. 그러나 현령은 변쾌를 맞이하러 나오는 도중 생각이 바뀌어 패로 돌아왔다. 그러나 현령은 번쾌를 맞이하러 나오는 도중 생각이 바뀌어 유방과 같은 명성이 있는사람을 몸 가까이에 두면, 자위를 빼앗겨 버리지나 않을까 근심이 되어, 굳게 성문을 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이 계책을 말한 소하와 조삼을 죽이려 했다. 두 사람은 성을 도망쳐 나가 유방에게 몸을 의지했다. 유방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자, 패의 부로에게 편지를 천에 써서, 화살에 묶어 성 안으로 쏘게 했다.
"천하는 이미 오래 전부터 秦나라를 괴롭히고 있다. 지금 부로들 은 현령을 위하여 성을 지키고 있거니와, 제후들은 계속 군대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패는 함락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패의 백성덜이 힘을 합쳐서 현령을 죽이고, 젊은이들 중에서 쓸만한 사람을 골라 통솔시켜서, 제후에게 응하게 한다 면 집안도 안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자가 함께 죽 임을 당하게 되어, 어떻게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 편지를 읽은 부로들은 자제들을 이끌고 패의 현령을 죽이고, 유방을 맞아들여 현령을 삼으려 했다. 유방은 거절하며 말했다.
"천하는 정히 혼란되어 제후들은 일거에 일어나고 있다. 이때에 그럴 만한 인물을 장수로 삼지 않는다면, 일패하여 땅에 묻히게 될 것이다. 능력이 부족하여 그대들의 부형이나 자제들의 생명 을 완전히 할 수 없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것은 몹시 중요 한 일이다. 제발 다시 사람을 골라 훌륭한 인물을 선틱해 주기 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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