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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원지화( 原之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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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원의 불길, 즉 무섭게 번져 가는 벌판의 불을 말하는 것으로, 어떤 일이 무서운 기세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형세를 가리킨다. 또 세력이 대단하여 막을 수 없는 경우에 비유되고 있다. (<書痙>, 盤庚)
[ 요/原 근원 원/之 갈 지/火 불 화]
[출전]『書經』반경(盤庚)
<書痙> 商書의 반경에는 上中下의 세 편이 있다. 이 세 편은 상(商-殷)의 탕왕의 10세손에 해당되는 반경이 도읍을 옮기는 것에 대하여 왕위에 있는 사람과 서민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쓴 문장이거니와, 그 상편에서 왕 위에 있는 사람에게 권고하는 말 가운데,
汝曷弗告朕 而胥動以浮言 恐沈于衆. 若火之燎于原 不可嚮邇. 其猶可樸滅. 則惟爾衆 自作弗靖. 非予有咎
(너희가 어찌 짐에게 고하지 않고서, 서로 움직이기를 들뜬 말로써 하여, 무리를 두려움에 잠기게 하느냐? 불이 들판을 태움과 같아서, 향하여 가까이 갈 수가 없는데, 어찌 그것을 박멸할 수가 있겠는가. 즉 오직 너희 무리가 스스로 편안하지 못함을 짓는 것이니, 나에게 허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 즉 반경은 왕위에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너희들이 나에게 고하지도 않고서, 뿌리도 잎도 없는 유언비어 를 날려 백성들을 공포와 혼란으로 빠지게 하는 것은 무슨 일인 가? 나쁜 일이 번져 나가기 쉬운 것은 , 마치 불이 들판을 태우 기 시작하면 아무도 그 불이 난 곳으로 접근할 수가 없고, 더구 나 그것을 박멸하는 것읕 생각도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이것은 말하자면, 너희들이 스스로 불안한 상태를 빚어내는 것이어서, 나에게 허물이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선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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