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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발백중(百發百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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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번 쏘아 백 번 맞힌다는 것이 본래의 뜻으로 활의 경우에만 쓰는 말이었으나, 요즘에는 일이나 계획하고 있던 바가 생각했던 대로 들어맞음을 뜻한다.
[百 일백 백/發 쏠 발/中 가운데 중]
《出典》<史記> 周紀
周나라 王 34년의 일이다. 종횡가로서 유명한 소진의 동생 소려가 난왕에게 말했다. 다음이 그 이야기의 내용이거니와, 그 중에 <百發百中>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다.
도대체 秦나라가 韓나라와 魏나라를 격파하고, 위나라의 장군 사무를 죽이고, 북쪽의 藺과 離石을 빼앗은 것은, 전부 진나라의 장군 백기의 공로였다. 이것은 모두 백기장군의 용병이 교묘했고, 또 하늘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백기장군이 지금은 다시 군대를 이끌고 이궐의 요새를 나와 양(위나라의 도읍)을 공격하려 하고 있거니와, 양이 패배하면 주나라가 위태롭게 된다. 그래서 난왕은 사람을 보내어, 다음과 같이 백기장군에게 설득시켜 보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초나라에 양유기라는 사람이 있어, 활을 잘 쏘았다. 그는 백보를 떨어진 곳에서 버들잎을 쏘아, 백발백중이었기 때문에 좌우에 있는 관중 수천 명이 다 말하기를 <활을 잘 쏜다>고 하였다. 한 사나이가 있어 그의 곁에 서서 말하기를, <잘한다, 활을 가르쳐 줄 말하다>고 하였다.
이 비꼬는 말을 듣자 양유기는 화를 내면서, 활을 버리고 칼을 잡으며 말했다.
"당신이 어떻게 해서 나에게 활을 가르칠 수 있는가?"
그러자 그 사나이가 말했다.
"나는 실로 활의 기술을 가르쳐 준다고 한 것이 아니다. 백보 떨 어진 곳에서 버들잎을 쏘아 백발백중이었다고 할지라도, 잘한 다고 말하기 전에 그만두지 않는다면, 그러는 사이에 기력이 떨 어지고 팔의 힘이 지쳐서 활은 기울어지고 화살도 비뚤어지게 되어, 한 화살이 맞지 않으면, 지금까지 백발백중이던 것이 아무 것도 아니게 될 것이다. "
이와 같은 이야기는 마찬가지로 백기장군에게도 들어맞는다.
"한나라와 위나라를 격파하고 사무를 죽이고, 북쪽 趙나라의 인 과 이석을 뺏은 것은 큰 공훈이다. 그러나 지금 다시 군대를 이 끌고 이궐의 요새를 나와 한나라를 등지고 양을 공격하려 하고 있거니와, 한 번에 뺏을 수가 없다면, 지금까지의 공훈은 전부 파산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당신으로서는 병을 앓는다고 하 여 출전하지 않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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