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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찬(杜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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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술(著述)에 전거(典據)나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문자를 쓰거나 오류가 많음
[杜 팥배나무 두/撰 지을 찬]
[출전]『野客叢書』
두찬(杜默)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시를 지었는데 어쩐지 운율(韻律)이 맞지 않는 것을 '두찬(杜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찬(撰)이라 함은 저작(著作)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일반적으로 두(杜)는 그 땅에서 나는 토산물을 가르킨다. 예를 들어 말하면, 자기 손으로 빗은 묽고 맛없는 지주(地酒)를 두주(杜酒) 라고 하는 것 등은 두찬(杜撰)의 유래(由來)와 같은 것이다.
이상은 송(宋)의 왕무(王楙)가 경적(經籍)의 이동(異同)을 고증(考證)하고 정정하기 위하여 '야객총서(夜客叢書)' 라는 책에 실려 있다.
일반적으로 도교(道敎)는 중국 고대의 신선설(神仙設)과, 노자(老子)의 도(道)를 흉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말(韓末)에 불교가 전해 들어와서부터, 이와 같은 충돌 이로(理路) 정연하게 쓰여진 불전(佛典)에 대항키 위하여 그와 비슷한 경전을 만들고 유교로 윤색하여, 불교의 대장경에 대하여 도장(道藏)이라고 이름지었다.
송(宋)의 석문형(釋文鎣)이 북송(北宋)의 잡사(雜事)에 대하여 쓴 '상산야록( 山夜綠)'에는 '도장(道藏)'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 도장 오천여 권은 도덕경(道德經) 2권만이 진본이고, 나머지는 전부 촉(蜀-사천성)의 학자 두광정(杜光廷)이 저술한 위작(僞作)이다. 그 때부터 하찮은 위작(僞作)을 두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성문숙공(盛文肅公)이 절신도비(節神道碑)를 만들어 그 비문을 찬(撰)하였다. "어떤 사람이 어느 분을 찬양합니까"라고 물으니까. 성(盛)이 당황하여, "두(杜)의 찬(撰)이다"라고 대답하였기 때문에, 만좌의 사람들이 한바탕 웃었다. 문숙(文肅)은 두묵보다 이전 사람이기 때문에 두찬이라는 말은 상당히 오래논 것 같다'
또 명(明)의 서위(徐渭)의 시화(詩話) '청등산인로사(靑藤山人路史)'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두(杜)라는 글자의 음은 원래 士와 같았는데, 후에 士대신 두(杜)를 쓰게 되었다. 지금은 오직 하나만 알고, 전반적인 것을 모르는 것을 사기(士氣)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이것이 즉 두(杜)이다."
이상과 같이 두찬이라 함은 근거가 없고 거짓이 많은 것을 말하였는데, 최근에 이르러서는 특히 틀린 곳이 많은 저작(著作)을 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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