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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마간산(走馬看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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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박 겉 핥기.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수를 본다는 뜻으로 바쁘게 대충 보며 지나감을 일컫는 말.
[走 달릴 주/馬 말 마/看 볼 간/山 뫼 산]
[속담] 수박 겉핧기
[동]주마간화[走馬看花]
[유]박이부정(博而不精)/피육지견[皮肉之見]
[참고]십행구하(十行俱下)-한번에 10행씩 읽는다는 뜻으로 독서의 속도가 매우 빠름의 비유
[예문]세월이라는 것,시간이라는 것．무시무종(無始無終),어찌 보면 시간이란 원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대(竹) 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하나 일지 않는다’는 옛 노래에 비유해,그 시간이란 원래 먼지 하나 일지 않는 ‘무(無)’ 자체인데,단지 뜰을 쓸면서 지나가는 대그림자인 우리 인생이 방편으로 만들어낸 흔적이나 아닐는지．그러나 그 흔적이라는 시간이야말로 우리 인간에게는 절대적이다．우리는 절대적으로 그 시간에 의존해 살아간다．
불원간 나도 시속 50㎞로 속력을 높이라고 뒤에서 빵빵거릴 것이다．빠르게 달린다고 목적지에도 빨리 도달할 수 있을까? 단지 삼라만상을 점점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흘리지 않을까 두렵기만 하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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