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신문을 구독하게 하거나, 뉴스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시사 문제에 접근할 수 있고 세상을 넓고 깊게 보는 눈을 길러주기 위해서이다. 하루 동안 접했던 뉴스나 신문기사 중에서 인상적이거나 감동적인 내용을 찾아 쓰도록 하는 것은 이러한 활동을 표현까지로 확장시키는 지도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저학년의 경우는 부모님이 관심 있어 하는 뉴스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고학년일 경우에는 뉴스의 이면에 숨겨진 사실까지 알아보도록 유도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일을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

2001년 9월 18일   흐림

미국 전역에 테러

  뉴스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을 보도했다.  비행기가 큰 빌딩으로 날아들어 건물이 다 무너지고 많은 사람이 죽었다. 국방부 건물에도 비행기가 떨어졌다.
  나는 아빠에게 테러범들이 왜 저런 짓을  했는지 여쭈어 보았다..
아빠는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간 행동은 분명 잘못된 일이긴 하지만 그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이유가 있다고 하셨다. 아빠는 그 이유를 한 번 알아보라고 하셨다.
  테러범들은 비행기가 폭발하면서 다 같이 죽었다.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아끼지 않고 그런 일을 했다면 강도나 흉악범과는 다른 면이 있을 것 같다.
  자기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왜 모두가 미워하는 그런 짓을 했는지 궁금하다.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최종정리일 2005년 4월 2일. 이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