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몽실이 언니에게,,

음,,,, 언니 안녕?

난 몽실이 언니의 삶을 다 읽어본 혜원이라고해....

정말 감동적으로 읽어서 가끔가다 눈물 몇방울 톡 톡 책에 흘려서 얼룩지곤 했는데...

한번 읽었으니 두번은 안흘리겠지 하고 또 읽었어, 하지만 눈물은 여전히 흐르드라...

여러번 읽어도 질리지 않은 언니의 삶.... 정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감히 생각도 못했어..

언니의 슬픔, 왠지 알거같아.

언니의 아버지마저 잃고 언니의 어머니 마저 잃은 삶...

엄청 고통스럽고 죽고만 싶었겠지, 이게 사는건가 하고말야..

언니, 하지만 힘을 냈다는게 너무 대견스러워, 어린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실례지만,, 정말 대견스러웠어, 책한장한장 넘기는 순간마다 맘을 졸이면서 조금씩조금씩 읽어갔어.

몽실언니라는 책을 읽다보니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었어.

물론 몇번을 읽었냐가 중요하겠지? 난, 4번이나 읽었어. 언니의 삶을 다시 한번 느껴보려고...

언니의 가슴아팠던 시절,... 정말 무척 안됐을거라 생각해,

내가 만약 부모님을 어렸을적 여의였다면 ,, 난 눈물범벅 코범벅이 되어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마저 죽으려고 할지도 몰라.

하지만 언니는 꿋꿋히 동생들을 봐오며 살아남았잖아.

결국 동생들의 몫은 언니 몫이였고.

부모님이 돌아가신뒤 언니는 무척 슬펐을거야, 미처 내색을 많이 못한것뿐이겠지...?

언니가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것만 같았을지 그 심정이 너무나도 이해돼.

아직 부모님도 돌아가시지 않았는데 왜 그 심정이 이해가 가냐구?

나도 모르겠어, 그냥 이책을 읽으면서 왠지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 괜히 부모님이 돌아가신것만 같은 짜릿한 경험만이 남은채로... 이책을 덮었어.

책을 읽는 순간마다 눈물이 떨어지지 않은 적이 없었어.

한장한장 마다 눈물로 얼룩진 책을 보면 너무나도....더 가슴아팠어.

그렇게 일찍 돌아가시다니......

언니, 그래도 꿋꿋히 살아온 언니가 대단해.

동생들의 몫을 챙기려고 위험한 순간에도 자신은 안먹고 동생만 먹여왔잖아,

조금이라도 동냥해서 얻어오고, 아버지를 위해 한순간 다 헌신하고, 동생을 위해 자신의 몸이 비쩍마르고..

모두를 위해 헌신했잖아,

언니.....

영원히 꿋꿋히 살아가되, 부모님의 사랑은 잊지마,

언니의 그뜨거운 심장.... 영원히 타오르도록,

뜨거운 심장의 열때문일까? 눈물까지 볼을 타고 뜨거운 눈물이 내려오는데... 볼이 타는것처럼.

이글을 쓰면서도 너무 가슴아프고 슬퍼,

이렇게 아플바엔 차라리 이 책을 읽지 않았어야 했다는 후회도 들었었어.

하지만 결국은 이 책은 바로 나에게 나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게하는 좋은 기회였어.

부모님에게 헌신하지 않은 나를 말이야.....

그리고 언니, 언니는 아직도 내 가슴속에 남아있어.

아련히 떠오르는 내마음속의 추억으로.........

to . 몽실언니에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