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둘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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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일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들은 행복하기만 했을까요?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요.행복하게 살았죠.

하지만 그만큼 어려움도 같이 격었답니다.

아름다운 외모에 금빛깔 긴 머릿결...

모두가 그녀를 부러워 했습니다.

꼭 다 부러워 하진 않았습니다.

그녀의 머리 때문이죠.

긴 머리가 보긴 좋지만,너무 길어 땅바닥에 질질 끌렸습니다.

그래서 외출도 잘하지 못했죠.

거의 집과의 생활이었습니다.

결혼도 하고 해방도 되었으나,어짜피 또 집에 있어야 하는게 라푼젤은 너무 싫었습니다.

공주:"난 해방이 된거야?안 된거야?정말....이게 뭐야?"하고 항상 중얼거렀지요.

그리고 긴 머리답게 빚는데도 기본1~2시간이었습니다.

하녀가 3명도 더 부족했지요.

파티를 해서 머리를 한다하면,시작은 저녁9시에해도,새벽5시 부터 일어나서,저녁4시까지

해야 겨우 머리를 손질할 수 있을 정도 였지요.
또 한가지 더!

머리 감는 데는 어찌나 오래 걸리는지....

사람들이 단체로 10명 정도 다 끝냈을때야,머리를 거의 반정도 깜을까 말까 입니다.

그덕에 머리를 깜으면 그날 샴푸2통은 거뜬히 다 썻지요.

이틀정도 안 감았다하면 긴머리 탓인지, 머리가 뒤죽박죽 뒤엉켜서 빗으면 머리가 한움큼 빠질 정도였습니다.

하녀1:휴....공주님 샴푸값만해도 한달에 10만원이 넘어.

하녀2:누가 아니래?아이구...공주님도 참..머리좀 자르시지....

하며 불평하는 하녀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또, 잠을 잘때면, 머리가 침대뒤로 들어가서 아침에 머리에 먼지가 가득 붙어있곤 했습니다.

그래서 침대높이를 4배나 더 올리곤 하였습니다.

고개를 돌릴땐, 머리가 무거워서, 하녀2명이 늘 따라다니며 머리를 들어 올렸습니다.

★애피소드 하나 들려드릴까요?

라푼젤의 결혼식때 있었던 일이예요.

결혼식에 가서 보면 신부가 쓰고 있는 면사포있죠?

보통 신부의 머리를 다 가리잖아요?

하지만 라푼젤은 제일 긴 싸이즈로 했는데도, 머리가 다 길어서 가려지지 못했어요.

또 주례가 있는 곳까지 가는데, 머리가 길위를 다 덮어서 빨간색 카펫은 금색 카펙으로 오해받을 정도 였다지요.

하지만 라푼젤의 머리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실은 라푼젤은 그리 키가 큰 편이 아니었습니다.

드레스를 맞추려고 키를 쟀는데, 하이힐을 신고, 머리를 치마밑에 살짝 숨긴 뒤,

접고 접고 접어서 높은 머리위에 올라가,공주들의 기본키인 175를 넘었다고 하네요.

아참!빼먹은 것이 있었네요.

라푼젤이 6개월 만에 산책을 나갔지요.

그때 라푼젤은 작은 꽃을 본다고 잠깐 나무 아래쪽에 앉아 있었어요.

꼬마:"엄마!나 좀 봐라~~!

꼬마 엄마;아가야위험해!어서내려와.내려오면 엄마가 가까줄께.

꼬마:까까?정말?히히 알았어. 그럼 내려올께.

나무 위에서 장난을 치다 내려오던 꼬마는 그만 발을 헛딛여서 떨어지고 말았어요.

꼬마:아악~~!엄마~~

풀썩.

꼬마;엄마 나 하나도 안아파.

하지만 그 이유는 바로 라푼젤 머리 덕분이었죠.

길게 늘어진 머리위에 떨어져서 다치지 않았던 거지요.

그 일이 있은 후 부터, 키 작은 사람, 여자 안전 구조요원 등이 머리를 자르지 않고

기르게 되었지요.

그래서 라푼젤이 사는 마을 포르카(가명)에는 미용실이 흔하지 않다고 하네요.

즉 보기 드물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