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인물, 인물의 성격이나 말씨, 사건 등을 내나름대로 상상해서 바꿔 써 보세요.
♣ 등장 인물의 역할을 바꿔 쓸 수 있고. 성격이나 주위환경도 내마음에 들도록 바꿀 수 있습니다.
♣ 말씨를 우리고장의 사투리로 바꿔쓰거나, 태어난 고장이나 나라를 바꾸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책의 내용을 현실에 빗대어 풍자적으로 바꿔쓸 수 있습니다.(패러디하기)

  슬픈 결말을 행복한 결말로 바꾸어 보고 싶어서

♤ 바꿔쓸 내용을 내 나름대로 상상해서 써 보세요.

   어느 날, 김첨지가 일을 하러 나가려는데 아내가 그 날만은 일하러 가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김첨지는 고민 끝에 아내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 날따라 유난히 아내가 많이 아파보였기 때문에 옆에서 간호를 해 주어야 겠다고 느낀 것이다. 그래서 김첨지는 일하러 가지 않고, 손수 죽을 끓여 아내에게 먹여주고, 열이 내리도록 수건도 번갈아가며 대주면서 하루 종일 아주 정성껏 아내를 간호했다. 원래 아내가 많이 아파서 김첨지는 언제 갑자기 아내와 헤어지게 될지 두려웠다. 그래서 슬픈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하루를 그렇게 보내는데, 아내의 몸 상태가 아침보다 훨씬 많이 좋아진 듯했다. 열도 많이 내렸고, 혈색도 좋아진 것이다. 그런 아내를 보고 놀란 김첨지는 아내에게 말도 걸어보고, 더욱 더 간호를 열심히 해 주었다. 그리고, 다음 날 김첨지가 잠에서 깨어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딘가에서 맛있는 밥 냄새가 풍겨왔다. 아내가 건강이 회복되어 김첨지를 위해 아침밥상을 차려주고 있는 것이었다. 김첨지는 정말 놀라울 뿐더러, 아주아주 행복했다. 일을 하러 가지 않고 아내를 간호해 준 그 날, 아내가 건강해진 것이다. 그것은 기적었다. 그 날은 김첨지에게 최고의 운수 좋은 날이었다. 그 후, 김첨지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

♤ 바꾼 후 달리진 점과 느낌을 써 보세요

 원래 '운수 좋은 날'의 결말은 슬픈결말이다. 김첨지가 운수가 좋게도 돈을 아주 많이 벌어서 설렁탕을 사가지고 집에 왔더니 아내가 죽어있다는 내용이다. 이 결말은 슬프지만 잊혀지지 않는 결말이었다. 그러나 나는 행복한 결말로 한 번 바꾸어 보고싶었다. 그래서 아내의 건강이 회복되고, 그것이 바로 운수가 좋았다는 내용으로 바꾸어보았다.

 책을 읽고, 결말을 내 나름대로 이렇게 바꾸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활동인 것 같다. 내가 마치 작가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줄거리와 감상으로만 이루어진 독서감상문도 좋지만,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가지 독서감상활동을 많이 해보아야겠다. 더 더욱 책의 내용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