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생각은 이이들이 하루하루 만나는 모든 것에 물음표와 느낌표를 붙이고 그 사이를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커지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크리에이터이면서 씽크땡크 라고 불리는 이어령 선생님의 '춤추는 생각 학교' 시리즈 1권인 '생각 깨우기'에 나오는 문장이다. 이 시리즈는 창조적인 생각 원리를 가르쳐주면서 더 나아가서는 책 읽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게 했다. 총 여덟 마당으로 나누어 적절함 예와 재미난 서술, 그리고 삽화까지 한몫해서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한다. 게다가 고정관념 부분은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배운 터라 책의 내용이 훨씬 더 와 닿았다.
주위 친구들에게 존경하는 사람이나 인생의 멘토를 불으면 스티븐 잡스나 빌게이츠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많다. 왜냐하면 이들은 끝이 없는 지적 호기심이나 상상력, 창의력으로 우리 생활에 유용한 컴퓨터와 휴대폰을 만들었고 우리 생활을 또한 편리하고 수준높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갈수록 우리 사회는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요구한다. 그럼 이런 생각들은 타고나는 걸까? 아니면 개발하는 것일까?
이 책에 나오는 위인들의 대부분의 삶을 보면 창의적인 뇌의 능력을 사용해서 빛나는 업적을 만들어낸다. 에디슨, 다윈, 김홍도, 앤 설리번 같은 위인들이 사용한 뇌의 능력은 여러 가지이다. 창의력, 상상력, 관찰력, 상징, 형상화, 추리력, 호기심 등... 그 중 헬렌 켈러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지만 설리반 선생님을 만나 훌륭하게 자라게 된 데에는 그것을 이미지화하고 형상화하는 능력 때문이라는 것이 참 신기했다. 이 책에는 이런 뇌의 능력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참 많아서 좋았다. 특히 여우의 관찰력과 추리력은 목숨까지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증요했다.
또 고정관념을 깨야 내가 남과 다른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고 나만의 생각을 가지면서 생각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우리는 하늘색이라 하면 맑은 날의 파란 하늘을 떠올린다. 그래서 하늘색을 칠하라고 하면 모두 푸른색을 칠한다. 하지만 아침 해가 뜰 때, 노을이 질 때, 비가 올 때 하늘색은 이런 것이 아니다. 고정관념이 바로 이런 것이다. 틀에 박혀 다른 것은 생각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 역시 보통의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창조적인 생각은 느닷없이 불쑥 솟아나거나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 나와 이웃,이곳과 저곳, 낯 익은 것과 낯선 것을 서로 열고 이으며 그 흐름 위에 나를 같이 올리고 세상의 관계와 맥락을 잘 이해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발명이나 발견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있던 것을 다른 시선으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때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내 뇌가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뇌의 구석구석을 가동시켜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고 싶다.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생각의 범위가 넓어지고 내가 생각하는 미래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당연한 생각을 깨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면 나는 이미 생각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HO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