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자리 바꾸는 날이다.
오늘은 특별히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앉는다. 그래서인지 애들이 많이 들떴다. 선생님께서는 일주일동안 지켜보다가 너무 시끄러우면 곧바로 다음날 자리를 남.녀끼리 앉게 한다고 하셨다.
짝바꾸기 시작이다.
내가 원하는 사람은 윤선우다. 왜냐하면 선우는 나와 친하고 같이 잘 놀기 때문이다.
아~~~나의 짝은 선우가 아니라 최원석이다. 그래도 괜찮다. 원석이는 조용하긴 하지만 쉬는 시간에는 잘 논다.
제발 친구들이 조용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한달동안 무사히 원석이와 앉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내일 자리를 바꿀 것이다.우리반 친구들은 원래 조용하니까 이번에도 조용할 거야.. 그럴거야.. 제발~~~ 계속 이렇게 유지됐으면 좋겠다.
남자끼리 앉으니까 참 좋은 것 같다.
"선생님, 자리 바꾸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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