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초상화가.
영국의 데번셔주 플림프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런던으로 나가 당시 초상화가였던 T. 허드슨에게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22살 때 고향인 플림프턴으로 돌아와 화가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1749년부터 약 2년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작품을 연구하였고, 그 후 프랑스 파리를 거쳐 1752년에 귀국하였습니다. 귀국 후 런던에서 초상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었고, 초상화 기법에 있어 영국 미술계에 새로운 스타일을 확립시켰습니다.

18세기 후반 영국 미술계의 1인자라고 불리는 레이놀즈는 1768년 로열 아카데미의 초대 위원장이 되었고, 이듬해인 1769년에는 기사작위를 받았습니다. 또한 1784년에는 궁정화가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아카데미에서의 ‘미술론’ 강연은 당시 미술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후에 《강연집(Discourses)》이라는 유작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레이놀즈는 많은 초상화를 그리면서 당시의 권력층이나 문학자들과 친분을 맺을 수 있었는데, 이러한 관계는 화가들의 지위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레이놀즈 작품의 특징으로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모습을 즐겨 그렸으며, 어린이의 초상화에서도 위엄과 우아함을 발견할 수 있을 만큼 그의 작품 전체가 위엄과 우아함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비극의 뮤즈로 분장한 시돈즈 부인》, 《넬리 오브라이언》, 《케펠 제독》, 《유크번 부인과 아이들》, 《상 레제 대령》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