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고나르 [Jean Honoré Fragonard, 1732. 4. 5 ~ 1806. 8. 22]   프랑스의 풍속화가이자 판화가. 남프랑스 그라스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잡화상의 점원이었습니다. 1738년 가족 전체가 파리로 이사했으며, 1747년 변호사 밑에서 일하다가 프라고나르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알아채고 그림을 배우도록 권했습니다. 프라고나르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당시 로코코 시대 유명한 화가였던 샤르댕과 부셰에게서 배웠습니다. 1752년 로마대상을 받고, 1756년 9월 17일 로마에 있는 아카데미 프랑세즈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1761년까지 6년 동안 로마에 있으면서 바로크 시대 작품들을 많이 따라 그렸으며, 로마 근교의 풍경화도 많이 그렸습니다. 1761년 프라고나르는 파리로 돌아온 후 몇 점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그 중의 하나였던 《칼리로이를 구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시키는 코레소스》라는 작품을 누군가가 사들여 루이 15세에게 바쳤습니다. 그 결과 루이 15세는 이 작품과 한 쌍을 이룰 수 있는 또 다른 작품 을 의뢰했고, 루브르 궁에 작업실까지 제공했으며, 이로 인해 1765년에 아카데미 회원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1769년 같은 고향 출신인 마리 안 제라르와 결혼하였고, 이때부터 상류사회와의 접촉이 잦아졌으며, 이들의 부탁으로 여러 작품들을 완성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사랑의 발전》이 있으며, 이후 1775년까지 네덜란드, 이탈리아, 빈, 프라하, 독일 등을 여행하며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말년에 프랑스 혁명을 지나면서 화려한 생활과는 대조적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프라고나르는 주로 여인이나 아이의 초상화, 목욕하는 여인이나 연인들의 풍속화를 그렸으며, 가벼운 붓놀림과 감미로운 색채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한 그는 역사화와 동판화에도 뛰어났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음악 레슨》, 《목욕하는 여인들》, 《그네》, 《여교사》, 《사랑스러운 아이》, 《행복한 가족》, 《사랑의 샘》 등이 있습니다.

본 내용은 글나라에서 작성하였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전재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