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천재 미술가, 과학자, 철학자.
르네상스 시대 3대 화가(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중의 하나로 미술뿐만 아니라 물리, 천문, 해부, 토목, 기계 등 다방면에 걸쳐 천재적인 재능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빈치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이름도 ‘빈치에서 온 레오나르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호사와 농사꾼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레오나르도는 어릴 때부터 여러 학문을 배웠고, 음악과 미술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14살에 미술가였던 베로키오의 제자로 들어가 미술 공부를 시작했고, 1470년경에는 《예수의 세례》라는 베로키오의 작품 일부인 천사와 배경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부터 레오나르도의 특징을 볼 수 있는데 자잘한 잔선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선의 경계를 흐릿하게 그렸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레오나르도의 작품 전체에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펜으로 그린 스케치나 드로잉에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잔선은 작품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26살이었던 1478년에 베로키오로부터 독립하고 난 후 《동방박사의 경배》(1481 ~ 82,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라는 미완성 작품을 그렸는데, 이 작품에서 레오나르도가 원근법과 치밀한 인물 비례를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법은 그 유명한 《최후의 만찬》(1498)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은 마른 벽에 유성물감을 칠해서 완성한 작품으로 그 당시 시도되지 않았던 기법(당시에는 젖은 벽에 수성물감을 사용한 프레스코화 기법을 사용)으로 그림을 그린 지 2년도 되지 않아서 물감이 벗겨지기 시작해서 현재는 많이 손상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원근법이 사용되었고, 12명의 제자는 3명씩 그룹을 나누어 화면에 균형을 맞추어 그려졌습니다.

1505년에는 현재 TV 광고에도 많이 등장하는 《모나리자》를 제작하게 되는데 모나리자는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다(Francesco del Gioconda)의 부인을 실제로 그린 그림입니다. 모나리자의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있지만 몸은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틀고 있으며 두 손은 앞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자세는 현재까지도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도 선을 선명하게 그리지 않았는데, 레오나르도의 첫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 외에도 펜으로 스케치한 작품들도 많은데, 특히 교황에게서 허가를 받아 인체 해부를 하며 그린 그림은 레오나르도의 뛰어난 관찰력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인체를 해부학적으로 보고 그림을 그린 미술가들은 많았으나 근육이나 뼈, 내장이나 신경, 심지어 태아까지 상세하게 그린 미술가는 레오나르도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스케치 작품으로 《아르노 강가》(1473), 《거대한 활》, 《인체 드로잉》(1510), 《태아연구》, 《홍수》(1515) 등이 있습니다.

대포, 움직이는 다리, 하늘을 나는 장치 등도 고안해 낸 기술자이자 과학자이기도 했던 레오나르도의 이 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성 안나》, 《동굴의 성모》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