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코 [Jean Louis André Théodore Géricault, 1791. 9. 26 ~ 1824. 1. 26]   프랑스의 화가. 제리코는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났습니다. 낭만주의 회화의 창시자이며,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C. 베르네와 B. P. N. 게랭에게서 다비드풍의 고전적인 미술을 배웠고 루벤스의 작품에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1812년에는 미술전람회에서 《경기병 사관(輕騎兵士官)》이라는 작품으로 금상을 받았습니다. 1816부터 1817년까지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에 가서 고대 작품과 르네상스 화가였던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그리고 바로크 미술을 연구하였습니다. 이때의 영향으로 귀국 후 《메두사호(號)의 뗏목》(1819)이라는 작품을 그리게 됩니다. 이 작품은 낭만주의 확립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 제리코 이후 낭만주의의 맥을 이었던 들라크루아는 이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메두사호(號)의 뗏목》은 당시 프랑스 군함이었던 메두사호가 난파되고, 선장과 선원 및 승객들은 뗏목을 타고 표류하였던 사건을 그린 것입니다. 메두사호의 구조된 선원들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뗏목까지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실제로 시체 안치소를 찾아가 시체의 상태를 연구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하여 완성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는 동적인 구도, 강한 명암과 색채효과 등 이전의 회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극적 요소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이 1819년 처음 출품되었을 때는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실망한 제리코는 1820년 영국으로 건너가게 되는데 영국에서 이 작품으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제리코는 영국으로 건너간 후 영국의 풍경을 석판화로 남겼으며, 석판화를 예술작품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미술가이기도 합니다. 1822년 영국 런던에서 돌아와 얼마 동안 가슴을 앓다가 33세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눈을 감습니다. 이 밖에 대표적인 작품으로 《돌격하는 샤쇠르》, 《부상당한 퀴라시에》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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