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미술은 15∼16세기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던 미술을 일컫는 말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시기를 나누어 보면 이탈리아 피렌체대성당의 돔(반구형으로 된 지붕이나 천장)을 착공한 1420년부터 마니에리스모 양식(바로크 미술 양식이 시작되기 바로 전인 과도기적 단계)이 나타나는 1530년경에 사이에 나타난 미술 양식입니다. 르네상스란 ‘재생’, ‘부흥’을 뜻하는 말로 중세의 신 중심적인 미술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미술을 추구하고자 했던 시기였습니다. 대표적인 미술가로는 지오토, 지오르조네, 마사치오, 티치아노, 치마부에, 안젤리코, 보티첼리 등이 있으며, 16세기경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반 아이크, 뒤러 등이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기의 건축물들은 그 당시 주류를 이루고 있던 고딕 미술 양식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건축가인 부르넬레스키는 고대 로마 건축물의 비례와 조화를 다시 확립하기 위해서 실제로 로마 건축물들을 측량하기도 했습니다.
 
르네상스 시기는 다른 영역에서보다 회화에서 두드러진 변화들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원근법이 회화에서 사용되면서 르네상스 시기의 미술은 그 이전의 미술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특히 마사치오의 <성 삼위일체>벽화는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양쪽에 마리아와 요한, 그 뒤에 하나님이 계신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실제로 사람이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원근법을 탁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