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작곡가.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현 레론콜레에서 태어났으며, 이탈리아가 낳은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입니다. 낭만파 음악가이자 오페라 작곡가인 바그너와 같은 해에 태어났으며 이들의 음악적 스타일은 많이 달랐습니다. 바그너가 철학과 사상에 바탕을 두고 오페라를 작곡했다면, 베르디는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을 더욱 부각시켜 오페라를 작곡하였습니다. 그의 오페라 작품에 주로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당당하고 힘이 있다는 특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839년 첫 오페라인 《오베르토》를 시작으로 《왕국의 하루》(1840), 애국적인 오페라인 《나부코》(1842)를 작곡합니다. 문학적인 소재를 이용한 작곡도 많았는데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따 온 《맥베스》(1817), 실러의 《간계(好計)와 사랑》을 각색한 《루이자 밀러》(1849) 등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으로 《리골레토》(1851), 《일 트로바토레 Il trovatore》(1853),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1853), 《시칠리아섬의 저녁 기도》(1855), 《시몬 보카네그라》(1857), 《가면무도회》(1859), 《운명의 힘》(1862), 《돈 카를로스》(1867), 《아이다》(1871), 《오셀로》(1887), 《팔스타프》(1893) 등이 있는데, 이 중 오페라 《아이다》는 베르디 오페라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페라 《아이다》는 1870년 수에즈운하의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하였는데 지금도 창의력과 구성, 형식 등에 있어서 인정받고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