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고려를 정복하고 나라를 세우고자 전국의 유명한 산들을 찾아 다니며, 산신령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광주의 "무등산"과 장흥 관산의 "천관산" 산신령만이 반대했다고 한다.
"그것은 의로운 일이 아니니 우리는 당신의 혁명을 도울 수가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고 하자. 이성계는 화가 났다.

이성계는 임금의 자리에 오르자 앙갚으로 장흥의 천관산을 흥양(현재 고흥)땅으로 귀양을 보냈다. 그래서 지금도 어떤 역사책이나 지리책에는 흥양의 천관산이라고 기록된 곳이 있다. 이렇듯 천관산은 불의를 거부하는 매우 신령스러운 산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