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아름다운 한 여인이 남편과 함께 아들 딸을 낳고 잘 살고 있었다. 여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건너 마을까지 소문이 자자했다.

평소에 이 소문을 듣고 있던 건너 마을에 사는 욕심많고  마음씨 나쁜 영감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저 여인을  내 사람으로 만들까?"
마음씨 나쁜 영감은 여인에게 접근하여 갖은 말로 유혹하였다. 그러나 남편과 자식이 있는 여인은 그 영감이 아무리 유혹해도 이를 외면하였다. 이에 화가 난 영감은 최후의 방법으로 남편을 죽이기로 결심하였다. 

사냥꾼으로 변장한 영감은 여인의 남편에게 접근하여 사냥을 같이 떠나자고 하였다. 아무것도 알지 못한 남편은 그 영감의 말을 믿고 함께 사냥을 떠났다. 사냥을 하는 척하면서 영감은 여인의 남편을 죽여버렸다.

여인은 남편이 죽은 줄도 모르고 남편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결국 애절한 마음으로 오랜 세월을 관악산 망부대에서 애타게 기도하며 기다리다 천(天)지(地)인(仁)의 삼덕이 상응하여 화석으로 변했다는 슬픈 이야기이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