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가양2동 앞 한강여울을 예전에는 투금탄이라 했다.

고려 말 어느 마을에 이조년. 이억년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제는 마을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우애가 좋았다. 형제가 어느 날 길을 가다 우연히 금덩이를 줍게 되었다. 형제는 사이좋게 금덩이를 둘로 나누어 가졌다. 뜻밖에 금덩이도 주워서 기분이 좋은 형제는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공암나루를 건너고자 나룻배를 탔다. 그런데 배가 강 한가운데 쯤 왔을 때 아우가 갑자기 금덩이를 강 물에 던져 버리는 것이었다. 형이 깜짝놀라 동생에게 물었다. 
  "아니 아우야, 이게 무슨 짓이냐? 왜 귀한 금덩이를 강 물에 던지는 거이냐?" 
  "제가 어찌 황금 귀한줄을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황금을 주운 뒤에 만약 형이 없었던들 나 혼자서 금덩이 두개를 다 가질 수 있었을텐데......하는 사악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때까지 사이 좋았던 우리 형제가 이 금덩어리 때문에 형제의 우애에 금이 가게 될까봐 나쁜물건인 황금을 강물에 던져 버린 것입니다."

이에 형님도 네말이 옳다고 하면서 자신이 가졌던 금덩이 마저 물에 던져 버렸다고 한다. 그리하여 투금탄이라 한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