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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쓰는글

제목 독서감상문(사장으로 산다는 것)
글쓴이 글-벗
만끽하고 싶은데 도저히 할 수가 없다. 시간이 문제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마음의 문제인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여유가 없다. 무엇을 하고 있든 항상 초조하다. 조급함과는 또다른..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난감하다.


웬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모두들 낮은 목소리만 낼 뿐이기에 납득이고 자시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진흙탕을 질퍽거리는 경험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을 간접이라고 해야하는지 아님 직접 경험이라고 해야하는지 모호한 상황이다. 질퍽거림으로인해 발이 잘빠지지 않는데에서 오는 답답함이었던것 같다.


다음은 도무지 모를 제스처라고 생각해야할까?




서평을 하기에 앞서 나역시도 소수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독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히며 시작하고자 한다.


요즘 많은 책들이 경영자, ceo, 사장 등의 단어를 이용해 앞 다투어 쏟아지고 있다. 그 많은 책들은 무엇을 말하기 위함이고 또한 무엇으로 충분한 감동, 혹은 지식 등을 전해줄지에 대한 당황스런 기대감을 가져본다.


우선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을 몇페이지 읽지 않은 상태에서 이책의 소기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져보았다. 사장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인지 그저 단순한 그들의 일상 그리고 그들의 입장을 살펴보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본문은 사장으로서의 삶을 여러 부분으로 잘라 사장인 독자와 사장이 아닌 독자 두 위치에 나누어 이 모두에게 전달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책이 가져야할 가장 근본적인 시선을 만족시키지 못하였다. 공감대 형성이라는 동등한 시각을 가질 수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본인이 경영자, ceo, 사장이라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편협 된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겠지만 작가는 몇 가지의 오류를 가지고 있었다.
우선 이 책의 가장 문제점은 서두에서도 만한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작가는 아직까지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권위적 의식을 바탕으로 ‘사장’이라는 트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작가의 견해가 무조건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작가는 자신이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이 모든 이에게 통용된다는 아주 이상한 논리를 부합시켜 에세이가 가지는 허용을 교묘하게 이용하였다. 한번 순응을 하게 되면 책 속의 모든 일이 사실인 마냥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것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 호소의 수준이다. 책의 모든 부분이 호소를 하고 있다. 엄연히 생각의 공유와 호소는 엄청난 차이를 가진다. 아무래도 이 책은 작가 자신이 사업의 실패를 경험한 후 기술한 사항이라 그런지 감정적으로 대처한 부분으로 인해 호소의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진다.


다음으로는 일부분이 전체인 것으로 표현하는 발상을 들 수 있다. 본문의 일부분으로 호인이라고 해서 절대적 결단력이 갖지 못한다란 법이 없다. 또한 우유부단하기에 회의를 거치고 모든 합의하에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왜 배제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이 겪어보지 않은 것은 서술하지 않는다면 일부분을 모든 부분으로 바꾸는 마술을 옳지 못하다. 다시말해 책(에세이)이 가져다주는 간접경험에 있어서 모든 부분을 수용하기는 사실상 힘이들기에 주관적 생각을 객관화 시키는 서술은 아주 악질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나가게끔하는 것은 아포리즘을 바탕으로 한 얼마되지 않는 사실의 나열이 아닌가한다. 개인적으로는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익이고 ceo의 존재 이유는 이익의 실현이다.’, ‘인재를 키우지 못하는 리더는 이미 가치를 잃은 셈이다.’, ‘ceo의 도덕성은 이익이다.’라는 문구들은 그나마 이 책의 존재를 설명하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

‘사장’은 도덕적 사고에 있어서 면책을 가진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사람들 또한 언제까지 그들을 특별함 또는 군림하기 위한 이로만 생각하는 고정된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


누군가의 말처럼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시각일 것이다.
이 책의 내용에 반박하여 저자처럼 나의 의견도 객관화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강한 것은 결코 외로운 것이 아니다. 강한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