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마당 > 글쓰기마당 > 설명문/논설문

설명문/논설문

제목 세월호 침몰
글쓴이 백도정
2014년 4월 16일 8시 48분경, 배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해 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침몰해가는 세월호에서 구조된사람들은 약 37% 정도인 174명. 나머지 중 49명은 사망자임이 밝혀졌고, 그렇게 5일이 지나는 동안 아직 시신도 찾지 못한 사람들이 253명이다.
이렇게 침몰한 세월호의 선장과 승무원들은 알 수 없는 행동을 많이 하였다. 승객들에게 객실에 그대로 있으라고 지시를 하고, 선장은 제일 먼저 배에서 탈출하고, 신고도 그 주변 어민들이 모두 들을 수 있고 가장 가까운 관제센터인 진도관제센터에 연락할 수 있는 16번이 아닌, 80km 떨어진 제주관제센터에 하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주변 어민들이 구조할 수 있었던 시간을 모두 버렸고, 구조율이 37%밖에 되지 않게 된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그렇게 배를 운항하던 승무원들은 전원이 구조되었다고 한다. 위급한 상황에 승객들을 구출해야 될 선장과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버리고 가장 먼저 살아 나간 것은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 배를 지휘하던 항해사는 3등 항해사라고 한다. 이 사고가 일어나는 곳이 '맹골수도'라고 조류가 빠른 곳이라서 보통 1등 항해사가 맡는다고 한다. 이 부분도 상당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대형 사고로 방송사들에서는 정규방송을 모두 취소하고 뉴스특보를 내보내고 있다. 그렇게 방송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참 답답할 수 밖에 없다. 너무 이론적인 이야기만 한다. 그것을 행동에 옮겨서 구조를 해야 하는데 말로만 그러고 있으니까 답답할 뿐이다.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라고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모두 죽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사실 나도 18일 까지는 몇 명쯤 살아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져 보았지만, 5일이나 지난 지금은 희망을 가질래야 가질 수 없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수학 여행을 폐지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고, 현재 경기도 학교의 수학여행은 모두 보류된 상태이다. 나는 현재의 수학 여행은 보류할 수 밖에 없지만 수학 여행 폐지는 아니라고 본다. 이것은 단순히 추억의 문제가 아니다. 수학여행을 폐지해도 추억을 쌓을 방법은 많다고 하지만, 수학 여행으로써 얻는 것도 많다. 친구들 간에 사이도 많아지고, 그렇게 공부를 하던 중 쉬는 날도 가지는 등이 있다. 지금 수학여행을 폐지하자는 사람들은 자신이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신이 학생이 아니라고 이렇게 막 말해도 되는 것일까? 지금 사고가 난 이유도 따지고 보면 수학여행이 원인이 아니다. 배 운항이 잘못된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배 자체에 결함이 있었던 것이 정답인것 같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그러나 단원고 학생들과 그 때 세월호에 탔던 승객들에게는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 수학 여행을 폐지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지금은 애도의 마음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이렇게 이 세상을 뜬 단원고 학생들. 이제 곧 학교를 졸업하고 날개를 펴 나가려는 시기인데 여기서 사망해버린 단원고 학생들(형,누나들)이 너무 불쌍하다. 그렇게 키워놓은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들이나, 그 친척들의 마음은 또 어떨까. 또 그 친구들은 어떻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그 유가족들을 위해 애도하는 마음에서 글을 쓰는 것 뿐이다.
현재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자는 법안이 발의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 법안이 빨리 통과되어서 선장은 무기징역을 받았으면 좋겠다. 또한, 정말 희박한 확률이지만, 한 명이라도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책임감이 없고, 훈련이 안 된 승무원들 때문에 사망자가 늘어났다. 지금 세월호에 탔던 승무원들은 모두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승무원 훈련도 잘 시키고, 배 점검도 잘 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만 승무원으로 선발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