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지음 | 김용철 그림 | 보리 펴냄

 소금장수가 소금을 팔려가는데, 집채만한 호랑이가 소금장수를 삼켰다. 호랑이 배 속에 있는 것들을 칼로 잘라버렸고, 숯장수가 불을 피웠다. 다른 사람들이 와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호랑이가 죽었다. 호랑이가 쿵하고 쓰러졌다. 사람들이 보니 똥구멍이 보여서 소금장수가 똥구멍에 담뱃대를 내밀었다. 담뱃대가 꼬리에 걸려서 사람들이 힘껏 당기니깐 사람들이 만세하면서 살아났다. 나도 집채만한 호랑이를 보고싶다. 이 책이 재미있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 내가 큰 호랑이를 만나면, 호랑이한테 잡아 먹히고, 사람들도 잡아 먹히는 이 책처럼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 거제중앙초등학교 1학년 전이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