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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우리 아버지
글쓴이 정소영
  우리 아버지
                  중 3  정소영        

요즘 우리 가정에는 아버지의 자리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옛날에는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자리란 한나라의 왕과도 같았다.
엄하고 권위적인 아버지의 상은 시대가 변하면 변할수록 아버지의 자리는 사막위의 티끌 하나처럼 작아지고 있다. 아버지의 자리가 작아지고 있음을 김정현씨의 소설 아버지를 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소설 '아버지'에는 가족들로부터 멀어지는 아버지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췌장암으로 죽기전까지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안락사를 택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눈물을 안 흘리고는 배길 수 없다.
그 이유는 현대 사회의 가장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스토리와 현대 사회에 대한 한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아버지의 정의는 무엇일까?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큰 짐을 짊어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체면을 늘 차리고 있다. 우리 가정은 가장에게만 책임을 맡기고 있기 때문에 더 괴로운 건 아닐까?
그래서인지 나에게 있어서 아버지란 존재는 언제나 무섭고 가까워 질 수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가까워 질 수 있다고 믿는다. 더 이상 우리 가정은 아버지를 외면하면 안된다고 생각된다. 큰 짐을 지고 있는 우리들의 아버지를 우리들의 진정한 가족중의 한 사람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옛날 처럼 가정의 왕이 아닌 왕들중의 왕으로써 존중해주고 형식적인 것이 아닌 진정으로 진심으로 대해주는 것이 짐에 쪼들린 우리들 아버지를 더 가뿐하게 하고 왕들중의 왕이란 생각을 가져 나도 가족중의 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존중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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