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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썰렁한 나의 방학 생활
글쓴이 송다인
썰렁한 나의 방학 생활


5학년 송다인  

내 마음속 친구에게
안녕? 무더운 여름날씨에 잘 지내고 있니? 세상밖은 아주 덥고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는 중이란다. 나는 요즘 좀 썰렁한 방학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란다. 학교에서 방학이 되면 꼭 내줘야하는 방학책이 없어졌단다.
나는 처음에 그 얘기를 듣고는 아주 기뻐했단다. 하지만 알고 보니 방학책이 없어진 이유가 있지 않겠지?
첫번째는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것이야. 방학책을 해야된다는 생각에 우리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곳에 갈 기회가 없어.
둘째로는 방학책을 만들려면 3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든다고 해. 그러니 방학책을 만들지 않으면, 엄청난 돈을 절약할수 있는 셈이지. 그러니 방학책을 만들지 않았던 것이야.
셋째는 과제의 이중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란다. 교육방송도 들어야 하고, 선택과제도 해야되고, 방학책도 해야하니 방학이라고 해도 어디 편할 수가있어야지.
그래서 방학책을 만들지 않았던거야. 이런 깊은 뜻이 있었다니 나는 방학책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왠지 시무룩해 졌단다. 지금까지 내가 지루한 이야기만 털어 놓았지?
지금부터는 너에게 나의 방학생활과 그에 대한 생각을 알려줄게. 난 방학생활 계획을 아주 철저히 짰단다.
매일 독후감쓰고, 동시쓰기로 마음을 먹고 탐구 생활도 하기로 했단다. 한번씩 수영장도 가고, 과학관 같은 유익한 장소를 견학하기로 했단다. 그래서 저번에 LG

과학관에도 갔고, 과학 연수원에도 갔었단다.
현장학습체험 계획은 잘 지켜졌지만, 내 생활계획표는 잘 지텨지지 않았어. 어머니께도 매번 혼나서 그날부터 생활계획표를 지키니 방학이 썰렁해 지는 거야. 그래서 나는 방학책이 있는 것이 훨씬 났다고 생각했단다.
그리고 방학책이 없으니 해수욕장 가는 일도 많이 줄어 들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 잘 활용해서 방학생활을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방학 끝날때 후회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럼 나의 방학생활 얘기는 이만 줄일게!
너도 내속에서 방학 잘 보내. 그리고 내가 언제나 방학 생활 계획 잘 지키도록 지켜봐줘. 안녕~
                 1999년 8월 10일
             너의 영원한 친구 다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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