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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억울한 일
글쓴이 이동영
억울한 일


4학년 이동영

저번에 동생이 그림상을 받아서 축하한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런데 동생이
"왜 건드리는데? 짜증나게 시리."
하며 막 때리는 것이다.
내가 맞아 주면서, 허점을 찾고 있는데 배가 눈에 들어왔다.
정확하게 배를 때리며
"때리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
하고 말했다.
저쪽으로 나동그라진 동생이 갑자기 물었다. 놀라서 나오신 어머니께서
"너는 형이 되서 그것도 못하니? 사람의 배가 얼
마나 중요한데. 그렇게 세게 때리나?"
하고 말하셨다.
솔직히 난 잘못한 점이 없는데 말이다.
잠깐 동안은 억울함과 분노로 이글거렸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너무 심했던 것 같다.
사람의 배를 그렇게 세게 때린 것은 내가 잘못 했다.
앞으로 동생이 나한테 까불어도 너그럽게 참고 봐줘야겠다.
그리고 너무 심하게 때리지도 욕을 쓰지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