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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아픈 우리 언니
글쓴이 서예라
아픈 우리 언니


3학년 서예라

요즈음은 감기가 유행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감기가 조금 걸렸다. 그렇지만 우리 언니는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그래서 자다가도 오바이트를 하고 배가 아프다기도 하고 머리도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죽 말고는 아무 것도 먹으면 안된다고 한다.
나는 우리 언니가 아픈 것이 싫다. 우리 언니는 세상에서 나를 제일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도 우리 언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그래서 언니가 아픈 것이 싫다.
나는 지금 아무거나 다 먹어도 되지만 언니는 죽 밖에 못 먹으니 너무 불쌍했다.
엄마가 소고기 같은 것을 죽에다 섞어서 끓여 주었다. 고소한 냄새가 나서 나도 먹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는 나에게 김치찌개와 런천미트를 구워 주셨다. 그래서 나는 좋아서 김치찌개와 햄을 많이 많이 맛있게 먹었다.
언니가 너무 너무 불쌍했다. 나는 언니의 약을 차려 주었다. 언니가 고맙다고 했다. 엄마가 언니보고 한숨 푹 자라고 해서 언니는 잤다.
나는 언니가 빨리 낳으라고 기도했다. 속으로 이렇게 빌었다.
'하나님, 저희 언니 감기 빨리 낳게 해 주세요,    
  아멘."
엄마는 언니가 아프다고 나한테만 심부름을 시켜서 나는 화났다.
엄마가 밉다.
언니가 빨리 낳아서 심부름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