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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생활문/수필

제목 가을의 낙엽
글쓴이 박신영
가을,영어로 fall은 아주 낭만적인 계절이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서 제일 대표적인 것이 뭘까?
그렇다. 낙엽이나 단풍이다.
그 단풍은 빨간 것이 예쁘기 때문에, 책갈피로 쓰기도 한다.
은행잎도 그렇다. 노랗고 부채꼴의 모양이 아주 예쁘고 잎맥도 스무스(smooth)하다. 낙엽에 대표적인 것은 역시 단풍과 은행잎이다. 단풍잎은 가을이 되면 손바닥에 아주 심한 화상을 입은 듯 빨갛게 된다.
은행잎은 가을이 되면 부채에 노란색을 물들인 예술작품 같다.
낙엽들은(?) 물기가 다 없어졌기 때문에 바삭바삭하고, 부서지기가 쉬워서, 위대한 작품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나는 낙엽을 생각하면 초등학교 1학년 때가 생각난다. 그 당시에 나는 하단 초등학교를 다녔으며, 선생님을 매우 좋아했다. 그래서 오늘도 뭐 선물 드릴것이 없나하고 살펴보았다.
그때! 단풍나무에 예쁜 단풍잎이 붙어있는 것이다.!
나쁜일이긴 하지만 철없던 난 그것을 따서 선생님께 드렸다. 선생님은 기뻐하시며, 그 잎을 책상 유리에 끼워 놓았다. 그 미소가 지금도 생생하고, 보잘 것 없던 단풍잎 하나가 사람을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그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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