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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사 글쓰기지도

제목 3, 글의 힘을 실감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글쓰기 경험이 글쓴이의 글쓰기 태도를 형성한다. 이것은 앞으로의 경험이나 교육에 의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강화될 수도 있다. 글쓰기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부담감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열린 반응, 글을 쓰고 싶어하도록 글쓰기 환경과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학생들은 기존의 글쓰기 학습에서 글쓰기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말’은 쉽고 ‘글’은 귀찮고 힘들게 여긴다. 물론 글을 쓰는 일은 말을 하는 일보다 제약이 많고 힘든 일이며 참고 노력해야 하는 점이 더 많다. 사고와 말은 자유롭게 순환하지만 글은 나란히 직선으로 질서 지어져 어떤 면 위에 고정된다. 그러나 이런 차이와 제약이 있더라도 기본으로는 글이 말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둘은 인간의 체험과 사고를 표현하는 수단과 기호라는 면에서 같다. 문제는 소원해진 글과 말을 더욱 가깝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말의 질서에 가깝게 글을 써야하며, 이렇게 해야 더 쉽게 쓴다.

글쓰기에 대한 글쓴이의 태도는 글을 쓰는 과정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대상을 대하는 입장이나 관점, 즉 내적 태도는 동작이나 말씨 등의 외적 행동으로 나타난다. 태도와 행동은 정적 상관관계가 있으며 태도가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 된다. 글쓰기에 대한 태도는 글쓴이의 지식과 이전 글쓰기 경험 등에 의해 만들어지며 앞으로 겪게 될 표현 경험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다. 글을 쓰는 동안에 글쓴이의 인지적 측면과 함께 정의적인 측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글쓴이의 태도나 동기는 쓰기 행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리고 글쓴이가 느끼고 있는 불안, 초조, 행복, 슬픔, 분노 등의 정서와 글쓰기 상황의 분위기 등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지금까지 글쓰기 경험이 글쓴이의 글쓰기 태도를 형성한다. 이것은 앞으로의 경험이나 교육에 의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강화될 수도 있다. 주어진 글쓰기 환경과 상황, 글쓰기 과제, 교사의 태도에 따라 글쓰기에 대한 글쓴이의 태도는 변화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좋은 글을 많이 쓰게 하려면 긍정적 글쓰기 태도를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이 글을 쓰고 싶도록 만드는 글쓰기 과제, 학생이 자신의 글쓰기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부담감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열린 반응, 글을 쓰고 싶어하도록 글쓰기 환경과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글을 쓰게 하려면 무엇보다 글의 힘을 실감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현실적인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글을 쓰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해 나가고 검증할 수 있는 관계, 즉 글이 삶으로 되돌아가는 관계를 회복시켜야 한다. 글을 써 보아야 아무 소용이 없다면 이런 글쓰기는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든지 형식과 기술 그리고 전략의 습득에서 멈추게 되고, 결국 교육과정이 끝나면서 동시에 사장된다.

 [이은영(2003)의 “표현주체 중심 글쓰기 지도 방법 연구” 에서 발췌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