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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

잘못을 저질렀을 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은 어느 문인은

자신의 글에 회의를 느낀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사랑이라는 말을 쉽게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은

사랑의 기표(記表)와 기의(記意) 사이의 괴리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흘러 넘치는 멜로 드라마가 만화로 끝나고

개그맨들의 단골 메뉴가 사랑의 패러디화인 것만 봐도

그것을 실감할 수 있다.

냉전 체제와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는

애초에 자유로운 정치적 성취란 봉쇄되어있었다.

불가능한 것을 동경하던 지식인은 폐인이 되거나

현실 정치의 장에서 밀려나 감옥을 드나드는 비극적 결말을 피할 수 없었다.

신영복의 편지들은 '검열 필'이라는 고무도장이 찍혀 밖으로 나왔다.

88년 한 주간지에 그의 편지가 4회쯤 연재된 즈음인 8월15일

신영복은 20년 20일만에 특별 가석방되었다.

88년 9월1일 발간되어 지금까지 수십만 부가 팔렸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장승수

막노동꾼 출신으로 서울대에 수석으로 합격하여

화제를 모은 장승수군의 이야기.

동생의 학비와 생활비를 위해 막노동을 했던 시절의 이야기와 장승수식 학습법을 소개했다.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파울루스

작은 애벌레 한 마리가 역경과 어려움을 뚫고

한 마리의 나비로 성장하기까지의 인생역정이 담겨있다.

삶의 변혁을 꿈꾸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실수한다/장 피에르 랑탱

어느 과학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과학 발전 이면의 값진 숨은 이야기들.

피타고라스, 코페르니쿠스, 뉴턴, 다윈, 퀴리 부인, 파스퇴르, 아인슈타인...

이들 모두는 실수로부터 출발했다.

다행스럽게도 과학이 진보하고 지식을 키웠던 것은 그런 오류들 덕분이었다.



나비/노천명

시 `사슴`으로 유명한 여류 시인의 산문집.

능라도의 나룻배와 흰 구름, 실버들의 정경을 묘사한

<대동강변>을 비롯하여 <서울에 와서> 등

산문 120여편과 일기문, <일편단심> 등의 단편소설 6편을 수록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J.M.바스콘셀로스

꼬마 소년 제재와 라임오렌지 나무 밍기뉴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참 우정을 깨우치게 해주는 감동이 물씬 담겨있는 작품이다.



당신들의 천국/이청준

나병환자들의 거주지 소록도를 배경으로

소록도 병원장으로 취임한 의사 조백헌과

나환자들과의 미묘한 관계, 정신적 방황과 애환을

실감 있게 묘사한 중견작가의 장편소설.



레미제라블/빅토르 위고

빵 한 개를 훔친 죄로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이 새 사람이 되어 남을 위해 살아가는 감동적 소설.



마지막 수업/알퐁스 도데

프랑스의 유명 작가인 알퐁스 도테의 소설 모음집이다.

프로방스 지방의 한 양치기를 주인공으로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별」을 비롯하여,

어느 알프스 소년의 이야기인 「마지막 수업」등이 담겨있다.



모순/양귀자

스물 다섯 살의 젊은 여성 안지진이 혼란스러운 아버지의 삶과

일란성 쌍둥이인 이모와 어머니의 삶을 이해하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우쳐 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몽실언니/권정생

한쪽 다리를 다쳐 절름발이가 된 몽실이의 눈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가를 지적해 준다.

몽실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지만

이웃어른들에게 보고 배우면서 세상의 참과 거짓을 깨달아가면서 성장한다.



별/알퐁스 도데

프로방스의 한 양치기의 주인집 아가씨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간결한 필체를 살려,

보는 독자들의 마음에 훈훈한 감동과 애정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V.C.앤드류스

출생과 관련된 비극적인 운명을 이겨낸 여주인공 루비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이 담겨있는 장편소설로,

루비의 시련극복을 통해 독자들은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

일찍이 봉건주의 폐습의 하나인 토지제를 과감히 타파하고

민중의 편에 서서 토지개혁을 몸소 실천한 톨스토이가

민중을 위해 쓴 소설로서,

특히 그의 사상과 진리가 가장 잘 반영된 민화 풍의 소설만을 선별하여 펴낸 책이다.



십대들의 쪽지/김영모

중고생들의 고민을 담은 편지 모음과 그에 대한 글쓴이의 도움말이 들어있다.



아버지/김정현

항상 의연한 듯 우뚝 선 아버지, 암 선고를 받고

죽음을 눈앞에 둔 중년 남자가 그의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눈물겨운 사랑을 그린 장편소설.

사회 전반에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진정한 아버지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작품.



에드가 케이시/토머스 서그루

심령치료사, 영매자, 대예언가로 불렸던 에드가 케이시의 생애와 그가 무의식 상태에서 행한 기적 같은 일들을 모아 엮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문열

불법적인 독재자의 말로, 또는 한 이상적인 영웅의 출현에 의해

삶의 질서가 재편되어 바로잡힌다는 통속적인 주제를

도식성을 벗어나 높은 문학적 경지로 끌어 올렸던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



죄와 벌/도스토예프스키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니코프는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는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법률마저도 범할 권리가 있다는 신념에서

고리대금업자인 노파를 살해한다.

그러나 그는 순결한 넋을 지닌 창녀 소냐를 만난 후

고통과 자기 희생 속에서 살아가는 그녀의 기독교적 사랑에 감동하여

마침내 자수한다.

이 책에는 라스콜리코프의 고독한 패배, 이성과 심성의 갈등,

소냐의 사랑과 인내, 이 모든 것이 예리하게 묘사되어 있다.



지와 사랑/헤르만 헤세

에로스와 충동적 예술 욕구 속에서 진리를 찾아 헤매는 골드문트,

그리고 신에게 의지하고 이성의 힘으로

영혼을 정착시키는 데 전념하는 냉철한 철학자 나르시스.

두 사람의 슬픈 운명을 그린 독일 소설가 헤세의 작품.



초승달과 밤배/정채봉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저자의 소설.

주인공 난나가 1957년 1월에 남해안의 한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수도자의 길을 가게 되는 1970년대 말까지의

20여 년 간의 삶의 과정을 한 작은 집안의 비극을 배경으로 그린 성장소설.



탈무드/마빈 토케이어 외 2명

유태인의 세계는 곧 탈무드의 세계며 탈무드는

그들의 전통과 계율의 책일 뿐만 아니라,

오랜 박해 속에서도 뿌리를 뽑히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그들 생활의 바이블이요, 처세 철학의 지침서이다.



태양의 아이/오석윤

초등학교 6학년 후짱이라는 소녀가

오늘날의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성실히 찾아내고,

그로 인한 괴로움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늠름하게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



테스/토마스 하디

가난 때문에 부잣집 일을 거들러 갔다가

그 집 아들에게 순결을 유린당하고 사생아까지 낳은 테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그 어떤 처녀보다도 선량하고 순결한

여주인공 테스가 불가항력적인 운명의 힘에 의해

마침내 사형대 위의 희생 제물로 사라진다는 내용의 장편소설.

그 당시 영국 사회에 대한 작가 하디의 고발작.

이 소설은 발표되자마자 사회의 도덕, 종교, 관습 및 법률에 대한 공격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피노키오/콜로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이야기를

그림만으로 구성한 유아용 책.

예쁜 그림에 피노키오 이야기를 담고 어머니를 위한 교육 안내서를 함께 첨부했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류시화

인도 등을 여행하며 체험한 엉뚱하고 기발한

혹은 감동적인 일화를 엮은 기행기.

한 고독한 시인이 히말라야의 동굴과 드넓은 평원에서 맞닥뜨린 사람들과 문화 이야기.



햄릿/셰익스피어

젊은 남녀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로미오와 줄리엣>,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절망적 슬픔의 복수극 <햄릿>,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을 다룬 <안토니와 크레오파트라> 등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인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모음.



호밀밭의 파수꾼/J. D. 샐린저

샐린저를 현대 미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확고한 위치로 부상시킨 작품.

경박한 수업 내용, 거짓과 허위로 가득 찬 학교 생활에 식상하여

공부에 대한 의욕을 잃은 주인공 홀든이 학교에서 퇴학당한 후

뉴욕 시가를 배회하며 목격한 것들을 회상 형식으로 엮었다.

천사 같은 어린이들을 지키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동경하여

지옥과 같은 현실에서의 도피를 결행하기 직전,

여동생의 순진무구한 마음씨에 동화되어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보는

심안/心眼에 눈뜨게 되는 홀든의 내적 변화에 대한 추적이 절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