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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도서

핑크트헨과 안톤

지은이
에리히 캐스트너
출판사
시공주니어
페이지수
200
대상
초등 4
핑크트헨은 부유한 집 외동딸이고 안톤은 아주 가난하여 파출부 일을 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사려깊은 아이다. 둘의 우정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 가난, 우정, 고마움 따위를 생각해 보게 한다. 또 핑크트헨과 안톤이 보여주는 대서양 횡단 연극도 재미있다. 독자서평 지팡이 공장 이사의 딸과 그녀의 친구 이야기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자기 방에 돌아가면 그새 배가 꺼질 만큼 커다란 저택을 가진 지팡이 공장 이사의 딸과 직업도 없고 시난고난 앓기만 하는 홀어머니의 아들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핑크트헨은 어른들의 기준으로 보면 무척 되바라진 말괄량이 아이이지만 상상력이 풍부하고 귀여운 아이이다. 그리고 안톤이라는 아이, 비록 어렵게 살지만 무척 따뜻하고 사려깊은 아이이다. 그런데 핑크트헨의 아빠는 돈을 버느라고 바쁘고, 그 엄마는 그 돈을 쓰느라고 바쁘다. 안톤의 엄마는 앓아 누워있기 때문에 아들을 돌볼 틈이 없다. 그런 어른들 틈바구니에서도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이 어른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어렵게 쌓아올리는 우정이 있다. 그리고 어른들이 보여주는 아이 같은 순박한 유머가 있다. 딸아이에게 보여주려고 구입한 책을 흘깃 넘기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 끝까지 다 읽어 버렸다. 가끔 틈이 나면 또 본다. 아이들의 이야기이지만 너무 재미있다. 아마 이야기꾼 캐스트너의 솜씨때문이지 싶다. 책에 파묻혀 가끔은 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그때의 친구들도, 내 좋아했던 작은 소녀도... 인상깊은 구절: 핑크트헨은 운전 기사에게 인사를 하고 차에 올라탔다. 핑크트헨이 불안한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이 있어요?" 포게씨가 대답했다. "아니, 시간이 좀 있어서." "뭐가 있다고요? 시간이라고요?" 핑크트헨은 포게씨 얼굴에 갑자기 무성한 수염이라도 난 것처럼 포게씨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포게씨는 조그만 딸 아이 앞에서 당황했다. "그렇다니까. 그렇게 바보같이 묻지 마라. 시간은 낼 수도 있는 거니까." "신난다. 그럼 샬로텐에 가서 슈크림 먹어도 돼요?" "아빠는 네 친구 안톤도 데려가려고 하는데." 핑크트헨은 아빠의 목을 끌어안고 뽀뽀를 했다. 대포처럼 요란한 소리가 났다. <인터넷서점 http://www.yes24.com / jupito53 님이 쓰신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