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 2005년, 잊혀졌던 아픔을 되새겨본다.

여류 피아니스트 최선애씨의 실화 ! 그의 수기를 희곡으로 각색, 공연진 모두 일본인, 그들의 시각으로 보고 이해하고 느껴왔던 재일 한국인의 숨겨진 아픔! 거부할 것인가? 굴복할 것인가?

언젠가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 일본계 한국인 2세, 우리들에게 ‘제일교포’라 칭해지는 그는 어색하게 웃기만 할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질문. 세월이 흐르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을 때 그는 말했다.
“자주 듣는 말이지만 언제나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하늘에는 국경이 없다. 그러나 욕망과 다툼으로 나누어진 국경과 이기심을 통제하기 위한 사회라는 틀은 이제 고향이란 말 대신 국가를 선택했다. 타국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교포 2세대, 3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또한 언젠가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살아가기 위해 포기한 것들과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도 포기할 수 없는 것들…
그들은 어떠한 선택을 했었던 것일까?

한일수교 40년을 기념하는 기야마 프로덕션의 내한 공연 ≪선택≫은 재일 한국인들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과 그들의 선택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88년 6월 26일 LA공항에서 시작한다. 여류 피아니스트 하송애(河松愛, 최선애의 극중 이름)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고향인 일본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재일 한국인 3세인 송애는 한국 국적을 가진 외국인. 지문날인을 거부하고 일본을 출국하였기 때문에 영주권이 상실되었고, 그녀의 재입국은 허가되지 않는다. 일본행 비행기에는 오를 수 조차 없는 상황에서 송애는 대한항공 KAL002편-일본 경유 한국행-을 타게 된다. 그녀가 머물 수 있도록 허락된 시간은 비행기 환승을 위한 72시간뿐…

≪선택≫의 가장 큰 장점은 사건의 사실성에 기인한다. 수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기에 캐릭터는 살아있는 것처럼 다가온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피아니스트의 귀국 여정을 따라가면서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재일 교포들의 아픔과 그들의 힘겨웠던 싸움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최선애 씨의 남편이자 프로 첼리스트로서 활약 중인 미야케씨가 하송애의 연인으로 등장해 대사로서 전달하기 어려운 정감(情感)을 첼로 연주로서 관객들에게 전한다. 극 속에 간간이 등장하는 서정적인 회상 장면과 극 전체를 아우르는 잔잔하면서도 날카로운 감정의 대립들은, 사회적이고 거리감 있는 소재의 지루함을 없애고, 극 속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최선애씨의 수기를 희곡으로 각색하고 공연하는 공연진 모두가 현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이자 일본인이며, 그들의 시각으로 보고 이해하고 느껴왔던 재일 한국인의 숨겨진 아픔을 관객들은 보게 될 것이다.

재일 한국인의 인권회복운동의 평생을 바친 故 최창화 목사의 장녀인 최선애씨의 자필 수기 「내 나라를 찾아서」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공연문화산업연구소 주관, 일본 기야마 프로덕션 공연으로 한국에서 세계 초연된다. 한국의 공연이 끝난 후, 일본 동경 배우좌 극장에서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작 쓰쓰미 하루에(堤春惠)

번 역 기무라 노리꼬(木村典子)

원 작 최선애 「내 나라를 찾아서」

연 출 스에키 도시후미(末木利文)

무대감독 오가사와라 다다키(小笠原響)ㅣ이이시 미쓰루(石井みつる)

조 명 모리와키 세이지(森脇淸治)

의 상 가노 도요미(加納豊美)

음 악 고야마타 아키라(小山田昭)

제 작 담당 마쓰이 노부코(松井伸子)

코디네이터 사카베 가즈미(坂部計美), 김의경

동시 통역 김종성(성우), 장유진(성우) - 입장객 전원 동시통역 이어폰 제공

제 작 기야마 기요시 (木山潔)

후 원 일본국 문화청ㅣ협 찬 주식회사 산토리ㅣ주 관 木山事務所(일), 공연문화산업연구소

CAST  
하송애役 와카바야시 마유미ㅣ마리코役 미즈노 유후ㅣ하목사役 고타마 다이기
쉐보그 교수役-토니 라즐로ㅣ요우코役 야마모토 요시에ㅣ리카이役-미야케 스스무
그 外-하야시 쓰구키, 기무라 아이코

거부할 것인가? 굴복할 것인가?

지문 날인을 거부하면 일본을 떠난 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고, 한 순간의 굴욕을 참고 날인을 한다면 합법적 거주의 인정받고 자유로운 왕래의 허락을 얻을 수 있다. 왕래의 자유를 구속 받는다는 것은 출구 없는 방에 갇혀버리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많은 재일 교포들은 고민 할 수 밖에 없었다.

‘지문을 찍을 것인가? 영주권을 포기할 것인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에서 스스로 외국인임을 인정해야만 하는 것이다. 생존과 미래를 위한 증명서와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야만 지킬 수 있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 스스로와 후손을 위해 재일 한국인들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14년 만에 얻은 승리

재일교포의 지문 날인을 거부하여 파문을 일으키고, 일생 그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한 故 최창화 목사의 딸인 최선애씨는 지문날인을 거부하고, 꿈을 위해 유학길에 오른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그녀의 영주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자신의 영주권이 정당한 것임과 자신이 영주권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법정투쟁을 계속하였다. 1999년 법무성은, 최고재판소가 내린 "정부의 영주권 박탈은 정당하다"는 선고를 뒤집어, 영주권을 인정하게 되었다. 지문날인을 거부하고 일본을 출국한 지 14년 만에 영주권을 되찾은 것이었다.

일본인이 말하는 재일 한국인들의 아픔

최선애 씨는 재일 한국인으로서 지문날인거부운동, 영주권박탈, 그리고 길고 긴 투쟁을 통해 마침내 ‘지문날인 철폐와 영주권 회복’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다. 그것은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일이었다. ≪선택≫의 원작자는 지문날인 거부운동의 중심이 되었던 재일교포 피아니스트 최선애씨이지만 그녀의 수기를 희곡으로 쓰고 공연하는 사람들은 모두 일본인들이다. 그들은 희곡 속에 등장하는 한 인물이 아닌 현대의 일본을 살아가는 한 사람이자 재일 교포들을 더 잘 이해하고 아픔을 함께해 왔다. 일본인들이 느꼈던 재일 한국인들의 숨겨진 아픔을 관객들은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일련의 과정들은 한일 양국의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는 이 즈음에 한일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1988년 6월 26일 로스앤젤스 공항. 여류 피아니스트 하송애(河松愛, 최선애의 극중 이름)는 피아노를 공부하기 위한 미국 유학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송애는 재일 한국인 3세로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 지문날인을 거부하고 출국하였기 때문에 영주권이 상실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녀의 재입국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한 LA발-동경경유-서울행 KAL002편. 송애 옆에는 어학 연수차 미국에 왔던 가타키리 마리코가 앉아있다. 마리코는 송애에 대한 기사를 보며 송애에게 입국을 불허한 일본으로 돌아가는 이유를 묻는다.

마리코「자기는 왜 재입국을 허가하지 않는 일본으로 굳이 돌아가려는 거지요? 」
하송애「제가 일본으로 돌아가는 건 일본 영주권을 잃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예요」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보도진의 Flash 세례를 받고, 출입국 관리관으로부터 영주권은 상실되었으며, 신규입국자로서 180일의 특별체류를 허가한다는 법무대신의 견해를 전달받는다. 송애는 영주권 회복을 위한 재판을 계속하고, 인디애나대학에서 만난 일본인 첼리스트 도리카이(鳥飼)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 후에도 일본인의 부인으로서가 아닌 개인으로서 영주권을 얻기 위해 재판을 지속한다.

마리코「자기는 일본이 자신의 나라라고 단언하면서, 일본인이 되는 것은 거부하고 있어요. 왜지요?」
하송애「한국의 국적을 가지고 일본에 태어난 나 그대로 일본을 사랑하고 싶어서」
마리코「내 본 이름은 리신자(李信子)에요. 도망치고 싶었어. 내가 아닌 나로부터, 일본인이 아니었던 아버지로부터, 그리고 내 나라가 아니었던 일본으로부터」

1995년 아버지 하목사가 암으로 사망하고, 1년 후 어머니 역시 같은 병으로 남편의 뒤를 따른다. 1998년 4월, 그녀는 최고재판소에서 전면 패소하게 되며, 혼인으로 인해 일정기간 동안의 체류 허가 속에 일본에서 살아간다.

재판관「법무대신이 지문날인 거부자의 재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던 처분은 필요하고, 합리적이며 원고에 준 불이익의 크기를 고려해도 위법이 아니다.」

1999년 참의원 법무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했던 진술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재일 한국인의 영주 자격이 회복된다.

하목사「여기는 너의 최종목적지야. … 우리는 각자의 최종목적지로 향해 날아가. 전쟁 의해 일본으로 끌려왔고 일본에서 죽은 사람들도 모두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
하목사「…다녀와. 그리고 투쟁해라. …너 자신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하송애「내 나라…, 나의 나라…」

[작품해설]

지문날인, 영주권, 재일 교포…

≪선택≫은 14년간 지문 날인 거부운동을 했던 재일교포 피아니스트 최선애씨의 수기를 쓰쓰미 하루에가 희곡으로 구성하면서 시작되었다. 최선애 씨의 지문날인 거부사건은 그녀의 아버지 최창화 목사 못지 않게 양국 매스컴에 오르내려서, 아마도 이 연극의 반응도 사뭇 클 것으로 생각된다. 한•일 수교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준비한 기념 공연으로, 한•일 두 나라의 문제만이 아닌 양국 그 어느 쪽에서도 속하지 못하는 재일 교포들을 표면으로 끌어내고 있다. 20여년 간의 지문 날인거부 운동과 영주권을 인정받기 위한 재판 속에서 상처받고 힘겨워하던 재일 교포들의 모습을, 한 여인의 귀국 여정에 대입시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아버지가 일본으로 귀화한 재일교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마리코’라는 인물을 통해 재일 교포들의 숨겨진 아픔 또한 관객들은 보게 될 것이다.

내 나라… 나의 나라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인 친구들과 뛰어 놀며, 일본의 역사를 배우고 일본의 문화 속에서 성장한 재일 한국인들. 그러나 부모로부터 한국인의 피를 물러 받았고, 한국의 국적을 가진 일본 속의 외국인이다. 그들은 한국인인가, 일본인인가? 한국과 일본 그 어느 나라가 그들의 나라인가? 낳아준 한국과 길러준 일본 사이에서 “내 나라”를 묻고 물어 가는 한 젊은 피아니스트 여성의 진지한 삶은 현재 일본을 살아가는 재일동포들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최소한의 인간으로서, 민족으로서의 존엄을 위한 투쟁

“ … 인권이란 손에 놓고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감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상처받은 자에게는 눈앞에서 피가 흐르는 것도 아니니까 알 수 없다고 하겠으나,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처지에 자신을 놓고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사람이 생명을 얻고, 태어나고 보면, 일본인이었다, 한국인이었다고 하는 여러 가지 다른 조건이 따라붙는다. 또 그 다양성은 오늘 날 더욱 더 복잡하게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법은 善을 행하고 평등을 약속하지 않으면 안 되며, 지금도 그런 것은 필요하다고 통감하였다. 전후에 태어난 자들은, 체험하지 않은 것을 상상하는 것 외에는 그 아픔을 느낄 수가 없다. 나 역시 이 역사의 의미를 모르고, 어릴 적 나의 한국 이름에 자랑은 커녕 부끄러움에 치를 떨었던 것을 기억한다. 재일의 대부분이 본명 아닌 일본이름을 쓰는 것은 내 자식을 모멸의 눈총을 받지 않게 하려는 부모의 마음, 일본이름으로 하지 않아서는 직업도 없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천신만고 끝에 한국국적을 유지하는 것으로써, 어떻게 하던 ‘빼앗긴 프라이드를 되찾을 수 없을까 하는 바램이라 생각한다 … ”
- 일본 참의원 최선애의 의견 진술 中

[관련 자료]

지문날인제도

1952년 샌프란치스코 강화조약 발표로 한일병합으로 인해 일본국적이 되었던 일본 거주 한국인이 외국인으로 간주되어 외국인 등록법 발령. 이에 따른 지문날인제도 도입하려 했으나 한국인의 강한 저항으로 3년 후 실시
1955년 지문날인제도 시행
1982년 외국인등록 시작연령을 14세에서 16세로 갱신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1985년 ‘검은 잉크’를 ‘무색투명’으로 ‘회전지문’을 ‘평면지문’으로 변경.
날인 거부자는 외국인등록증 갱신보류 혹은 날인난에 ‘지문 不 날인’이라고 기입
1987년 지문은 원칙상 생애 단 1번만. 날인 거부자는 5년의 갱신기간이 2년으로 단축
1992년 영주자에 한해 지문날인 폐지
1999년 제도전폐 (2000년 시행)

최선애씨 지문 날인 거부 일지

14세때 지문날인
1980년 최초의 지문날인 거부
1986년 미국으로 유학하면서 지문날인을 거부하고 출국, 재입국 불허 통보
(재입국 불허 무효 소송)
1988년 일본으로 입국 나리타 경유 서울행 KAL002편으로 일본 입국
180일간 특별체류 허가(외국인)
협정 영주권 취득 취소처분 무효 청구 소송
1989년 소송 각하
1993년 고등재판소에서 승소
1998년 대법원에서 패소
1999년 일본 참의원의 요청으로 법무성에서 특별법 제정
(특별 영주자로 간주하는 규정)
2000년 영주권 재취득

※ 2년간의 침묵을 깨고 그들이 온다

기야마 프로덕션

2005년 3월, 기야마 프로덕션이 지문날인 거부로 화제의 인물이 된 재일 한국인 최선애씨의 수기「내 나라를 찾아서」(2000년 이와나미 출판사 발간)를 극화한 창작극《선택》으로 다시 한국을 찾아온다. 이 공연은 일본어로 쓰여졌고 일본인들이 출연하지만 대사가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를 넘나 들고, 최선애 씨의 남편 미야케 씨가 극중 인물로 출연하면서 첼로를 연주하기도 한다. 또한 회상 장면에서는 슬라이드 사용하고, <소리>로써만 등장하는 인물이 있어 연출가의 <미상센느(Misen scène)-연출력>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일본 극단 + 국내 성우, 그들의 환상적인 조화

뮤지컬 ≪맨발의 겐≫을 통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일본 기야마 사무소의 공연진이 2005년 한•일 수교 40년을 기념하며 ≪선택≫을 한국에서 세계 초연한다. 일본어로 공연되어지는 이번 작품은 국내의 정상급 성우 김종성과 장유진의 목소리 연기가 더해진 ‘동시통역’을 통해 일본의 오리지널 작품을 즐기고 더불어 외국작품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공연진 프로필]

작가 쓰쓰미 하루에(堤春惠)

1950년 생. 게이오大 불문과 졸업. 오사카大 대학원 예술연구과 졸업. 인디애나 주립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재학 중.
그녀의 작품들은 모두가 서양문명과 전통적인 일본문화와의 갈등을 비극으로 하여, 또는 희극으로서 묘사하고 있다. 격조 높은 문체와 함께 논리성과 관념성이 잘 융합된 작풍으로 정평이 나있다.

■ 주요 작품
(모두 기야마 사무소 공연으로 스에키 도시후미 연출)
<鹿鳴館異聞-로쿠메이칸 이문>문화청 창작장려 특별상
<秘本햄릿-假名手本ハムレット」 요미우리 문학상
<築地ホテル館炎上-쓰키지 호텔의 큰 불>
<音二郞․イン․二ユーヨク-오토지로․IN․NEW YORK>
<人間萬事漱石の自轉車-인간만사 소세키의 자전거>

연출가 스에키 도시후미(末木利文)
1939년 생. 가쿠슈인大 불문과 졸.
소르본느大 유학. 현 오사카예술大 무대예술학과 교수.

■ 주요 작품
<世阿彌-제아미>,<木像磔刑-목상을 찔러 죽이다>
<鹿鳴館異聞-로쿠메이칸 이문>,<봄 여름 가을 겨울>,
<山猫이발소>,「기시다 구니오 시리즈」등

<출구 없음> (사르트르), <대왕 죽어가다>(이오네스코)
<검찰측 증인>(아가사 크리스티) 등
<秘本햄릿> 뉴욕(97) 런던(01) 모스크바(04) 공연으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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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경력 1995년도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

하송애役 - 와카무라 마유미(若村麻由美)

이 극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로, 지문날인을 거부하고 유학길에 올라 일본 내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하송애 역의 와카무라 마유미는 법정의 긴 대사, 영어회화는 물론 한국말도 해야 하는, 상당한 난역(難役)을 소화 하면서 3년만의 무대에 복귀한다. 1987년 NHK 연속TV소설「핫사이 선생님」주연으로 데뷔. 오피스 하루바나 소속.
출연 작품
「시라노.드.벨쥬락」「리어王」「올레아나」(David Mammet)
「솔네스」(Ibsen)「스카이라이트」(David Hare) 「떼레즈 라캉」(Emile Zola)
「쥴리 양」(Strindberg) 「질풍처럼」(金子成人 作)

■ 수상 경력 에란도르 신인상 (1988)
기노쿠니야연극상 개인상 (「떼레즈 라캉」주연=1998년)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조연 여우상 (영화「金融腐食列島․呪縛」=2000년)
갤럭시 개인상 (NHK TV DRAMA 「柳橋慕情」주연=2001년)
예술제 우수상 (NHK 라디오 드라마「幸福한 방」주연=2001년)

마리코役 - 미즈노 유우(水野ゆふ)

송애와 기내에서 만나는 어학 연수생으로, 재일 한국인이었던 아버지가 귀화한 것에 반발하는 미국을 동경하게 된다. 송애의 삶의 방식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었으나 마침내 이해하게 된다. 마리코 역의 미즈노 유우는「헷다 가블러」(2004)「신․와그너 가의 여인」(2004, 후쿠다 요시유키 작)에서 주연을 맡았던 주목할만한 배우이며, 기야마 프로덕션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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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그 교수役 - 토니 라즐로(Tony László)

헝가리 동란 중 미국으로 망명한 피아노 교수로 송애의 은사이다. 쉐보그 교수 역의 토니는 헝가리 인으로 저널리스트이며, 다양한 언어•문화를 통해 <多文化共生>을 연구하는 NGO대표이기도 하다. 만화「달링은 외국인」의 저자 오구리 사다사토(小栗左多里)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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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순기 목사役 - 고타마 다이기(兒玉泰次)

송애의 아버지이자, 목사이며, 법률가이기도 한 재일 한국인 1세.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반일사상가로서, 그의 뒤를 따른 딸의 투쟁을 함께 한다. 하순기 목사 역의 고타마 다이기는 동경 배우좌 소속의 베테랑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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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카이役 - 미야케 스스무(三宅進)

이 작품의 모델이 된 최선애 씨의 실제 남편이며, 프로 첼리스트로서 일본과 해외에서 활약 중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피아니스트의 연인으로 등장해 대사로 처리하기 어려운 정감을 첼로 연주로서 전하고 있다.

딸의 반항적 성격과 남편 사이에서 고심이 많은 마리코의 모친 역이다. 참의원 역까지 맡고 있다. 요우코 역의 야마모토 요시에는 세이넨자(靑年座)에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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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쓰구키(林次樹)

항공사직원, 일본 총영사, 중학교 교사, 법무위원장, 재판관등, 극 중의 여러 인물을 소화하는 하야시 쓰쿠키는 기야마 프로덕션 소속의 중견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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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아이코(木村愛子)

스튜어디스, 송애의 동생등, 하야시 쓰쿠기처럼 여러 인물을 소화하고 있다. 촉망받는 신인 배우로 기야마 프로덕션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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