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도불유희

 석가 일생의 수행과정을 추정하여 인류의 유산인 동양불교 사상의 세계를 탐구해본다 아울러 오느날 서양 문물과 가벼움 그리고 감각적인 유행이 만연하는 풍토속에 사유와 문명에 대한 고찰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표형양식에 있어 무용과 음악 그리고 사극의 양식을 최대한 활용 할 것이며 인형 극적인 가성, 아동 극적 과정, 여성극적 감성, 종교주의 엄숙, 전통적 샤면의 형식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극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주력한다.
배우들의 집단적 표현의 장이 많으므로 팀웍과 무용과 그리고 노래등의 충분한 훈련을 필요로 한다. 이 극의 마지막 커튼 콜 장면에서 문명을 파괴하는 현대적 인간들을 등장시켜 현재의 우리를 지각하여 되돌아보게 한다.

[작품내용]

한나라의 태자로서 부러울 것이 없이 지내던 석가는 어느 날 인간 생로병사의 필여네 회의하기 시작한다.
부왕을 비롯한 처자식에 이르기까지 그를 회유하려 노력하나 그는 그 모든 것을 뿌리치고 진리의 세계를 찾아서 몰래 집을 떠난다. 그는 두 명의 스승을 차례로 만나며 자아의 집착을 버리고 고행을 치른다. 세번째 스승과의 고행 중 죽음을 넘나드는 수행의 과정에서 신의 경지를 체험하다.
허나 그것은 한때의 경지ㅣㅇㄹ 뿐 영원한 대 자유의 세계는 아니라고 유혹하는 악마 파순을 만나게 되나 석가는 그를 물리치고 홀로 좌선의 수행을 계속한다.
우연히 우유죽을 가지고 그 앞을 지나는 수자와타 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서 우유죽을 얻어먹은 뒤 중용의 세계를 깨우치게 된다. 아울러 이것은 저것을 낳게 되는 연기의 법칙 그 윤ㄴ희를 깨닫고 완전한 깨달음의 세계를 이룬다.
범 신들이 나타나 그에게 대중의 제도를 권하나 이미 모든 것은 이루어져 있다고 말할 뿐 허나 범 신들의 끈질긴 부탁으로 마침내 대중교회를 허락하고 대중에게 법을 설하며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