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세부일정

1.마술피리

1)출연자
양승엽,장은영,김나정,오세민,권미경,박재현,김정권,권유진,박보람,김조은,도영기

2)연출의도
모차르트 Effect!!
오페라의 교과서로 불리는 마술피리!
사랑과 진리를 찾아 떠나는 젊은이들의 모험을 그린 환타지 오페라.
모차르트 음악 특유의 감성과 익살이 살아있는 극적 구성과 선과 악에 대한 철학이 담긴 오페라.

3)작품줄거리
오페라의 줄거리는 대비되는 두 세계 - 빛과 어둠의 서계 - 사이의 싸움을 보여준다.
먼저 등장하는 어둠의 세계는 ‘밤의 여왕’이 지배하는 세계로, 혼돈 속에서 마법과 주술이 판을 치는 곳이다. 이와 정반대인 빛의 세계는 현자 ‘자라스트로’가 지배하는 곳으로, 지혜와 이성과 자연이 삼위일체를 이루어 사람들에게 행복하고 절도 있는 삶의 길을 가르쳐 주는 세계다.
자라스트로는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자신의 세계로 납치해 여왕의 악영향으로부터 보호하려 하고, 이에 진노한 밤의 여왕은 순진한 왕자 타미노를 포섭해 딸을 되찾으려 한다. 이때 여왕은 왕자에게 맹수도 잠재울 수 있는 ‘마술피리’를 호신용으로 주고, 그와 동행할 새잡이 파파게노에게는 영롱한 소리가 나는  요술종을 건네는데...

2)연출의도
우리는 늘 함께한다. 더불어 살아가고 더불어 사랑한다. 인생이 혼자라는 말은 끝없는 외로움의 푸념일 뿐, 내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내가 나임을 확인 할 수 있는 것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순간 그 누구와, 그 무엇과 함께 한다. 꿈과 함께 하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 외로움과 함께 하며, 증오와 함께 한다. 수많은 시간, 공간, 사람들, 사물들.. 함께 있기에 완전함도 아닌 미숙함도 아닌 바로 그 자체가 되는 모든 것들.. 당신은 지금 무엇과 함께하는가? 

3)작품줄거리
  1장> 홀로 사랑
난 나다. 난 나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내 사랑을 사랑한다. 난 나다. 난 사랑이다. 난 늘 홀로다. 홀로가 바로 나다. 
  2장> 둘이 사랑
우리 둘이다. 둘은 서로를 사랑한다. 둘은 서로의 사랑을 사랑한다. 둘은 늘 함께다. 함께하기에 둘이다. 함께한다고  믿기에 둘이 된다. 둘은 서로를 바라본다. 서로에게서 자신을 느낀다. 닮아 있지 않은 또 다른 나. 그러하기에 둘이다.
  3장> 세상사랑
‘홀로’ 존재한다고 믿는 세상. 수많은 ‘홀로’ 가 모여 있는 세상. ‘홀로’ 는 또 다른 ‘홀로’ 와 함께한다. 매순간 함께함을 느끼지 못한 체 그들은 ‘홀로’ 라고 말한다. 그 누군가와 함께하고, 그 무엇과 함께하고, 꿈과 외로움과 증오와 사랑과 함께한다. 수많은 시간, 공간, 사람들, 사물들.. 함께하기에 완전함도 아닌 미숙함도 아닌 바로 그 자체가 되는 것들. 그러나 내가 아니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에게서 나임을 느낀다. 닮아 있지 않은 나. 그래서 둘이라고 믿었었다. 사실 둘이다. 그러나 그것은 ‘홀로’ 의  또 다른 이름일뿐이다. 둘이지만 둘이 아닌, 홀로이지만 홀로가 아닌. 그것이 ‘세상사랑’ 이다.

3.옥이

1)출연자
김은정,박경미,김민수,여수진,곽상국,나종기,이은주,황용대,이태윤,김정한,황인업

2)연출의도
인간이 가진 욕망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을 우위에 두느냐에 따라 사회적 성향이라든지 개인의 삶의 초점 또한 달라진다. 아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에 대한 욕망이 가장 크게 표면적으로 두드러져 나타나고 숨은 욕망으로는 성에 대한 욕망이 아닐까 한다. 이 작품은 정보 소통이 별로 없는 어느 섬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다. 개발의 몸살을 앓고 있는 섬마을의 변화는 기존의 가치관을 흔들고 그 흔들리는 가치관 속에는 물질에 대한 욕망과 숨겨져 있던 성의 욕망이 뒤섞여 사건을 만든다. 결국 한바탕의 소동 속에 얻는 것은 상처와 배신감이었지만 그 와중에 맛보았던 인간적인 대접과 접촉은 그 어느 것 하고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것으로 인간관계의 지향점을 말해보고 싶다.

3)작품줄거리
어느 한 조그마한 섬마을, 이 마을은 섬과 섬을 잇는 대교 공사로 인해 어업권과 보상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마을에서 식당을 하는 조천댁에 옥이라는 20대 여자가 들어온다. 어릴 때부터 듣지를 못해 말을 못하는 장애인으로 결혼을 한 적은 있으나 소박맞고 집에 있는 걸 조천댁이 일손이 딸려 데리고 온 것이다. 예쁜 미모 때문에 옥이는 동네 남자들의 시선을 받는다. 마을남자들은 물로 심지어 나이 많은 어촌계장, 파출소장, 학교장 등 모두에게 옥이는 관심의 대상이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자 옥이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한다. 그러자 모두가 옥이의 남자가 누구인지 서로 궁금증을 갖게 되고 마을 남자들은 모두 옥이의 임신에 휘말리게 되는데...

4.울동네합창단

1)출연자
박호천, 백정임, 박윤희,차일환,김민성,권순호

2)연출의도
타인의 삶이 재미나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다.
가요라는 가장 대중적인 요소를 통해 관객과 함께하는 방법 모색
재미있는 연극

3)작품줄거리
합창마을로 지정이 된 ‘깡촌마을’에 VJ가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물론, 연극이 끝날 때까지 VJ의 모습은 등장을 하지 않는다. 합창 때문에 크게 내세울 것 하나 없던 ‘깡촌마을’ 이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평소 ‘깡촌마을’ 사람들이 땡고함을 잘 질러 얼떨결에 갖다 붙인 것이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약간의 의견 충돌도 있었으나 마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 때문에 모두 찬성을 한다. 마을 주민이라고 해봐야 모두 6명이 살고 있는 곳이다. 마을에서는 ‘울 동네 합창단’을 만들고 ㅣ본격적인 합창 연습에 들어간다. 워낙 노래 실력들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합창단이라 그야말로 좌충우돌이다. 처음에는 이장이라는 직분으로 지휘를 하지만, 코앞으로 닥친 발표회 일정 때문에 마을사람들 중 가장 실력이 좋은 ‘연변댁’을 지휘자로 교체를 한다. 이때부터 모든 진행은 눈에 보이지 않는 VJ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보다 자극적인 장면들이 필요하다는 말에 따라 지휘자는 아주 혹독하게 연습을 진행 한다. 이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서는 분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발표회 날. 하얀 Y-셔츠에 나비 넥타이로 한껏 멋을 부린 ‘울 동네 합창단’이 노래를 한다. 그러나, 이 노래는 자신들의 노래가 아니다. 못하는 노래지만 자신들의 노래를 할 수 없었던 ‘깡촌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 

2)연출의도
본 작품은 부산지역 중견 극작가 김문홍의 창작희곡 초연 작품으로, 정치 논리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영·호남 지역 갈등을 경상도와 전라도 두 집안 가족 간의 해원 상생을 통하여 풀어보고자 한 작품이다. 특히, 망자의 억울한 한을 풀어주는 우리의 전통 무속인 진도 씻김굿을 연극에 접목하고자 한다. 두 집안의 갈등 주체인 망자를 굿판에 불러내어 가족끼리 서로 대면하여 풀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는 갈등 주체인 인물들만을 통하여 해소하려는 연극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 연극은 굿을 통한 해원 상생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민족적이며 가장 민족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우리의 전통 무속인 진도 씻김굿의 전 과정을 무대 위에 재현해보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역 갈등은 늘 있어 온 일이지만, 이 연극은 도식적인 해결 구도를 피하고 우리의 민족적 정서에 걸 맞는 굿을 통하여 진정한 해원 상생의 의미를 담아 보고자 한다. 민족적인 굿과 악, 그리고 인물들의 지역 방언을 통하여 민족적인 주체성을 무대 위에 재현해보고자 한다.

3)작품줄거리
박씨 집안의 둘째 며느리인 김정임은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시집을 와서 살고 있다. 그녀의 오빠는 광주 민주화 혁명 당시 도청 사수를 하다가 경찰인 아버지에 의해 끌려 나온다. 그리고 그는 다시 시위 주동을 하다가 붙잡혀 경상도에서 파견된 고문 기술자에 의해 고문을 당해 실성한 뒤 부산 근교의 정신병원애서 요양하다가 숨을 거둔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시집을 방문해 아들을 위해 씻김굿을 하고 싶다며 딸에게 함께 내려가자고 권유한다. 그녀의 시어머니 이필순은 역시 그녀처럼 전라도에서 경상도 박씨 집안으로 시집온 여자이다. 이필순은 6·25 전란 당시 좌익 사상을 가졌다는 혐의로 경상도에서 갱이로 몰려 고문을 당해 다리병신이 된다. 이필순은 며느리인 김정임의 아버지인 김인태에게 부탁하여 그녀의 집에서 함께 두 망자를 위한 씻김굿을 하자고 제의해 김인태도 이에 동의한다. 이필순의 집 마당에서 저녁부터 다음 말 새벽까지 씻김굿이 진행되는데..

2)연출의도
이 작품은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고통과 아픔을 통해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 문제를 조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온 한 인간의 연대기를 다룬 작품이기 때문에, 기존의 사실주의 작품 정신을 기저로 하되 무대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서사극과 표현주의 기법을 일부 차용하고 있다. 즉, 분단의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과 아픔의 주제를 감정이입의 기법보다는‘지금 이곳’의 관객들이 무대 위의 현실을 객관적인 통찰력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통일 문제를 감정적 차원보다는 반성과 성찰로 내면화하고자 한다. 그런 만큼 언어에 의한 상황과 사실의 전달보다는 무대 표현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3)작품줄거리
이효남은 북에서 인민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던 중 인민군 입대를 피하고 자유를 찾아 단신으로 남하한다. 1·4 후퇴 시 남하한 피난민 행렬 중에서 부모님을 찾기 위해 포항으로 가지만 부모님을 만나지 못한다. 그곳에서 원산 같은 동향이던 강혜원과 그의 어머니를 우연히 만난다. 강혜원과 이효남은 국제시장 깡통 시장에서 미군 군수물자 장사를 하던 중 서로 동거하게 된다. 미군 군수물자 단속을 나왔던 군 수사요원과 미군 헌병과 실랑이를 하던 중 미군 헌병을 들이받고 도망을 가게 된다. 추격을 피하고 북진하는 군대를 따라 북의 부모를 만나기 위해 6개월간 육사생도 훈련을 받아 육군 포병 수위로 임관되어 전선에 배치된다. 그러나 6개월 후 강혜원의 집에 이효남이 죽었다는 전사 통보를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