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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힘(respiration stop)

'무관심 때문에 인간은 실제로 죽기전에 죽어버린다.'
- 프랑스 격언

오 숨이막힌다!

to.친애하는 제임스

오늘도 외롭게 혼자 생활하고 있네... 후우,, 오늘도 숨이 가쁘기만 하구만
계속 이런생활이 지속되버린다면 난 완전히 죽어버릴걸세...
제임스...날 도와주게... 사람들에게서 무관심해지니 이토록 괴로운게 어디있겠나?
난 존재가치도 없는것같다네..모두 다 날 쳐다보지도 않아..바보같은짓을 해서 눈을 돌리게 하고 싶긴하지만...
정말 그렇게 할수가없어...정말 울고싶어 미치겠네 제임스
하나밖에 없는 나의 의로운친구 제임스.. 날 도와주게...

쉰살을 넘긴 이 노인네에게 벗이 되어주게..

보내는이:본스

<1>

"오..가여운 본스..."

제임스는 본스가 꾸깃꾸깃하게 접어 보낸 편지를 보며 슬퍼하였다.

그러자 아내가 비꼬는말투로 제임스에게 말하였다.

"그래서요? 제임스에게 가게요?"

"물론이지! 초등학생때부터 친구였다구.."

"근데 그 노친네는 왜이리 친구도 못사귄데요? 어유 참나!"

"어릴때부터 소극적이여가지고 친구들에게 왕따를 많이 당하기도했고 괴롭힘도 많이 당했었지."

"그때마다 당신이 도와준셈아니요?"

"그런셈이지 그때 내가 골목대장이여 가지고 애들이 힘도 쓰지못하고 풀이 죽어 버렸지"

"멋지네요~ 아주~~ 멋지네!"

아내가 계속비꼬며 말하였다. 제임스가 조금 삐진듯해보이니 아내는 아무말없이 갈려면 가라고 소리쳤다.
제임스는 아내 등쌀은 신경조차않쓰며 본스네 집으로 가게되었다.

<2>

"나왔네 본스!"

제임스가 문을 박차며 본스를 불렀다. 본스는 자신의 책상에서 글을 쓰고 있었다.

소설을 쓰고있던거였는지 문체가 꽤 길어보였다.

제임스는 본스에게 다가가며 소근거렸다.

"본스! 자네가 옛날에 좋아하던 파인애플쿠키라네! 자 어서 글 그만쓰고 같이 먹자구!"

제임스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그렇다.

본스는 숨을 쉬지 않고있었다.

제임스는 등골이 서늘해졌다. 자신이 살인마로 몰릴 것 같아 보였던 것이다.

제임스는 주위를 살피더니 본스를 의자에서 때어냈다.

그때 본스가 쓰다가 죽었던 그 소설이 보였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숨이 막힌다."

제임스는 얼굴이 새파래졌다. 사람들의 무관심이 본스를 이렇게 만든것일까?

제임스는 머리를 둘레둘레 휘두르며 본스를 화장실로 끌고갔다.

완전범죄를 저지를 셈이였다.

작고둔탁한 파열음이 들렸다. 먼저 뇌의중추신경이 뽑혔다. 피가 많이 흘러내렸다. 제임스는 구역질을 해댔다.

하지만 이렇게 물러설 제임스가 아니었다. 제임스는 일을 완성기키기위해 팔과 두다리를 절단시켰다.

피가 1L정도 나온 듯 싶었다.

제임스는 흡족해하였다.

<3>

1년뒤...

제임스는 1년전의 일에 관심을 갖기시작하였다.

"그녀석...지금쯤이면 썩고도 남았겠지? 푸훗"

제임스는 그러다가도 왠지 불안하자 짐을 챙기며 본스의집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