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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 김경만. 거제도 출생. 부경대학교졸업. 부산 해운대 거주.
2002년 7월 등단 문 수필마실에 글을 올리며 습작 시작. 2003년 7월 산재 근로자 수기공모 당선.
2003년 9월 문학저널 신인문학상 수필 부분에 당선 되어 등단. 문학저널 문협회원, 부산문협 회원, 테마수필 필진.
수필집<그래도 동그랗게 웃기>
공저<내 앞에 열린 아침3,5,6,7>, 이렇게 좋은 날도 있어야지. 행복한 순간을 위하여. 인생 교과서 등 다수
사단법인 한국독서문화재단 운영위원, 글나라 연구소 상임 연구원.
두려움이 있다.
아름다운 문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교도 없으면서 내 얘기를 들추어 낸다는 것이 부끄럽고 주저스러웠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쓰고 싶었다. 엉겨있는 시선 속을 파헤치고 들어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끄집어내려 애썼다. 부족한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의 안식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주제넘은 마음도 있었다.
장애와 정상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고뇌와 극복을 글 속에 함유하려 했다.
바다는 하늘 냄새를 맡고 하늘은 해초냄새을 마신다.
그렇게 어우러져 살아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러나 글쓰는 일이 뿌연 안개 속 같다.
살아온 날을 이야기 하고 지니고 있는 고뇌를 뇌까리고 나면 시원한 속이 될 줄 알았는데 복중 더위처럼 가실 줄 모른다.
정신적 지배를 받는 육체적 고통을 이야기하여야겠고 한계에 봉착한 남자의 고민을 표현해 보아야겠는데, 그래서 나에게도 아니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데 시원한 소나기는 내릴 줄 모른다.
글쓰기는 나를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깊숙이 하여 본다.
이 생각이 정리되면 습작에 대한 두려움이 나아지려나......
언어와 삶에 대한 고뇌와 탐구가 수필의 본령일 터인데 이 어려움에 봉착한 시점에서 '문학저널'에서 힘을 실어주니 그 기쁨이 크다.(후략)
-'문학저널'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소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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