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이에요.

양지바른 마당 한 쪽 지푸라기 속에 하얀 달걀들이 놓여있네요.

엄마는 식사하러 가시고 큰누나인 삐순이와 동생들은 지푸라기속에 옹기종기 모여있었죠.

“애들아! 꼭 참고 기다리자, 우린 예쁜 병아리가 된다고 엄마가 말씀하셨지?”

“응! 알았어 누나.”

이렇게 삐순이 남매들이 얘기하고 있는데 누군가 노래를 부르며 다가왔어요.

“요들레이~지렁지렁, 어! 하얀 돌멩이들이네.”

“우린 돌멩이가 아냐! 조금 있으면 병아리가 될 거야.”

“흥! 엉터리, 돌멩이가 어떻게 병아리가 된다는 거야 잘 있어 돌멩이들아 요들레이~ 지렁”

“응.. 엄마가 분명 좀 있으면 병아리가 된다고 하셨는데......”

그러자 이번엔 개미가 다가왔어요.

“아니 왠 만두하고 찐빵이야! 우와 맛있겠다 쩝.....”

“어..어... 우린 만두가 아녀요, 달걀이라고요, 조금 있으면 노란 병아리가 될거라구요 저리 비키세요?”

“우헤헤....거짓말!  네 말은 믿을 수 없어.”

하루, 이틀....이렇게 여러 날이 지난 어느 날.

“아이 갑갑해 엄마...답답해서 여긴 더 이상 못 있겠어요.”

“옳지! 우리 아가들이 이젠 예쁜 병아리가 되려는 구나, 자! 날개에 힘을 주고 입으로 콕콕 쪼아서 목을 먼저 쑥 내밀어 봐.”

“알았어요 엄마! 영차 영차..이얏!....삐약삐약, 와~ 눈부셔!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네, 어! 누구세요? 아... 엄마구나, 엄마~”

“그래 그래 우리 아가들.....엄마가 안아줄게 이리온”



자료제공: 다음카페<동화마을>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