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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약 23년 전 이른 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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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3년 전 이른 봄이었습니다.
도마뱀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도마뱀처럼 살지않겠느냐고......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도 확실히 알지못하면서 다만 도마뱀의 사랑이 무척 감동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어렴풋이 그 도마뱀들은 부부일거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분과 도마뱀처럼 살겠노라고 생각하였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잊어버렸던 도마뱀이야기를 오늘 보며
다시 한 번 감동스럽습니다.
그리고 그분과의 결혼생활도 17년
나에게 그때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앞으로도 영원히 잘 지켜나갈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 봅니다.
저자신은 무척 부끄러운 내조자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꼬리가 끼인 도마뱀이 되었을 때
그 분은 너무나도 성실한 외조를 해 주었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도마뱀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 한 번
성실히 내 곁을 지켜준
앞으로도 영원히 내 곁을 지켜줄
그분께 감사드리며
저도 닮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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