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가 있었다...

그들을 서로를 너무나 사랑했고...또 아꼈다..

여자는...솔직한 맘에 그 남자와의 결혼을 원했지만..

서로 너무나 바쁜 시기이기에 남자에게서 그말만이 나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두 남녀는 여행을 가게 됐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두사람은 그 공간속에 그 두사람이 채우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행복했다...

마지막날....이른 새벽 여자가 눈을 뜨자 남자는 침대에 없었다...

밖에 나가보니...무언가를 소중히 흙속에 묻고 있었다.

여자는 궁금해서 남자에게 물었다..

"도대체 지금 뭘 묻고 있는거야??? 이른 새벽부터..정말 청승 맞어.."

"훗...좀 있다가 시간이 없을꺼 같아서 중요한거거든..."

"뭔데...알구 싶어 말해줘"

"응...그렇게 궁금하면...울 3년뒤에 같이와서 다시 파보자...

그전에는 절대 파보기 없기다..약속"

"응...약속..."

나도 얼떨결에 약속을 해버렸다....

그것에 무엇인지 너무도 궁금했지만...그와의 약속떄문에 먼저 꺼내볼수도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일상 생활속으로 돌아왔다...

그리고.....3년뒤....

난 혼자 그곳을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그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던것이다...

같이와서...묻었던걸 파보자던..약속을 지키지 못한채...

난 나만이라도 그 약속을 지켜야 하겠다는 생각에...

첫차를 타고 그 때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가 소중히 묻던 무언가를....찾기 위해서...

흙속을 조심스레...파기 시작했다...

조금씩 파다보니...하얀 봉투를 발견할수 있었다...

그 봉투를 여는 순간...나는 크게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그 봉투 속에는....

결혼해줘라는.....말이 적힌 편지와 함께......

이쁜 보석이 박힌...반지가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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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줘.......사랑해....

자료제공: <감동적인 글 모음>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