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732 ~1799)

워싱턴은 미국 최초의 대통령으로, 오늘날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은 1732년, 북아메리카의 버지니아에서 대지주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원래 워싱턴 집안은 영국에서 대대로 왕에게 충성하던 대지주였는데, 미국으로 건너와 버지니아 주에 자리 잡아 대지주로 살아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혜롭고 용감했던 워싱턴은 20살인 1752년에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고 버지니아 주의 의용군 소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전, 인디언전 등에 참가해 군인으로서의 경험을 쌓아나갔습니다. 그 무렵 미국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영국은 무거운 세금과 부당한 제재를 가하여 미국의 식민지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1775년, 미국인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영국에 대항하여 일제히 들고 일어났습니다. 영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독립전쟁인 것입니다. 이때 워싱턴은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전쟁 경험이 많았던 워싱턴이 총사령관으로 선출되어 군대를 모아 영국과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1년 후 영국과의 접전 지대였던 도체스터 힐을 점령한 워싱턴은 미국 13주의 독립을 선언하였습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자유와 평등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에 미국은 독립된 나라임을 선언한다.”
1781년에는 버지니아 주의 요크타운에서 영국을 격파하였습니다. 그 후 영국은 군대를 후퇴시켰고, 1783년 드디어 아메리카 합중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했습니다.

독립국임을 인정받은 미국인들은 그들만의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1787년, 아메리카 합중국의 헌법회의가 열려 미국 헌법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1789년에 신생 독립국인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탄생하였는데, 그가 바로 워싱턴입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워싱턴은 자만하지 않고 미국인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여 나라의 기틀을 튼튼히 다지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워싱턴의 미국을 위한 순수한 열정에 감동한 미국 국민들은 제 2대 대통령으로 그를 또 한번 추천하였고, 그는 60살에 또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1796년, 미국 국민들은 세 번째 대통령에도 현재 대통령인 워싱턴이 그대로 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는 대통령 자리를 사양하였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됩니다. 한 사람이 대통령을 오래하는 것은 민주 정치의 발전에 방해가 됩니다. 이 땅에 민주주의 전통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야 하오!”    

스스로 그만 두어야 할 때를 알았던 워싱턴은 이후에도 미국의 발전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다가, 67살이 되던 해인 1799년에 조용히 생을 마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