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지 과정은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독해 전략을 선택하고, 평가하고 조절하는 과정이다.
능숙한 독자는 자신이 이해한 과정을 다시 검토해 보고 문제가 생겼을 때 적적한 개선책을 마련한다. 책 내용에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나타나면 누구에겐가 물어보거나 사전을 찾아본다. 글의 중간에서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만나면 이해의 단서가 있는 부분으로 되돌아가 다시 읽기도 한다. 이와 같이 독자는 자신이 읽은 글의 의미를 능동적으로 알아내야 하고, 의미를 이해하는 데 실패했을 경우에는 이러한 해결책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기억이 중요할 때는 학습전략을 선택하기도 한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암송과 복습과 같은 학습전략을 사용하고, 목적을 확실하게 모르는 과제에 대해서는 질문을 한다. 또한 배경지식, 텍스트의 유형, 읽기의 목적에 따라 읽기 자료에 접근하는 방법을 달리한다.
 
배경지식
만약 독자가 필요한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천천히 읽는 것을 택하거나 다른 정보를 참고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친숙한 글은 독자가 중요한 부분을 요약하는 데 강조를 두고, 더 빨리 읽을 수 있다.

텍스트 유형
텍스트 유형들은 서로 다른 방법을 필요로 한다. 시는 정서적인 반응을 필요로 하는 반면에, 논설문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분석을 필요로 한다. 명백하게 구조적인 글은 중심 생각이 모호하거나 관련성이 없는 글보다 거시 과정의 노력이 덜 필요할 것이다.

독서 목적
독서 목적을 포함하는 전체 상황은 또한 기본 과정에 관한 초인지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시를 읽는 목적이 이미지를 이해하는 데 있다면 읽는 동안에 이미지는 정서적 반응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만약에 그 독서 목적이 리듬이나 운율을 이해하는 것이라면 어구나누기에 강조를 두고 천천히 말하면서 읽는 것이 필수적이고, 이와 같이 읽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초인지 중 하나이다.

1. 의미 파악을 위한 독서

1) 독해 실패에 대한 독해 점검하기

‘독해 점검’은 텍스트를 읽는 동안 계속적인 독해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다. 의미파악 과정의 실패와 성공에 대한 평가와 독해력 문제를 교정하기 위한 전략을 독해점검이라고 부르며 능숙한 독자는 그렇지 못한 독자보다 효과적인 독해 점검을 한다. 단어이해를 실패하는 경우와 문장 이해를 실패하는 경우에는 미시과정의 실패에 해당된다. 문장 간의 연결관계 이해에 실패하는 경우는 통합과정의 실패를 기술한다. 그리고 전체 텍스트가 적합한지를 이해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 거시과정의 실패와 대략적으로 부합한다.
  
(1) 독해 실패의 분류

1. 단어 이해 실패
 -생소한 단어
 -알려진 단어지만 문맥 안에서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단어
2. 문장 이해 실패
 -해석을 전혀 할 수 없다.
 -단지 모호하고, 추상적인 해석만을 하게 된다.
 -몇 가지 가능한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다.
 -배경 지식에 부합되지 않는다.
3. 문장 간의 연결관계에 대한 이해 실패
 -한 문장의 해석이 다른 문장의 해석과 대립된다.
 -문장 사이의 관련성을 찾을 수 없다.
 -문장간의 가능한 몇 가지만 연결관계를 찾을 수 있다.
4. 단락 간의 연결관계에 대한 이해 실패
 -텍스트의 전체 또는 부분에서 중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다.
 -왜 그러한 삽화나 문장들이 사용되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특정 인물의 동기를 이해하지 못한다.

(2) 독해실패에 대한 가능한 치료방법

1. 무시하고 계속 읽기
    이러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2. 판단 보류하기
    이러한 것은 나중에 명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3. 잠정적인 가설 설정하기
    계속 읽으면서 검증될 수 있도록 잠정적인 가설을 세워본다.
4. 현재의 문장 다시 읽기 혹은 잠정적인 가설을 찾아보기
    잠정적인 가설을 검증하며 읽는다.
5. 이전의 문맥 다시 읽기(텍스트 재검토)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이전 문맥을 다시 읽어본다.
6. 전문적인 자료 찾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한다.

2. 기억을 위한 독서(학습 전략)

기억을 위한 독서는 회상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주로 학습 전략에 해당한다. 독서과정에서의 회상하기는 앞서 소개된 모든 과정에서도 이루어진다. 따라서 모든 독해 과정의 전략을 학습상황에 사용해야 한다. 거시 과정에서 제시되는 학습 전략들로 사용될 수 있는 위계적 요약 과정과 맵핑 같은 것들과  정교화 과정에서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글 내용을 요약하는 것은 중요한 학습 전략이 될 수 있다. 단 여기에서의 학습전략은 구조화 된 방법이라는 점에서 다른 이해 과정의 단순한 이용보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이해될 수 있다.

(1) 미리보기 : 글을 읽기 전에 미리보기를 한다는 것은 머리말과 요약문을 읽거나 제목, 부제목, 그림을 보는 것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제목에 관해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글의 구성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미리보기는 독자로 하여금 이해와 기억을 촉진시키는 배경지식, 거시과정, 예측하기를 활성화 하도록 해준다.

(2) 주의 집중하기 : 읽는 도중에 각 부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본다. 각 문단의 주제찾기, 자기질문하기, 자신의 독서목적에 맞는 정보를 알아내고 정보에 주의를 집중한다. 

(3) 읽는 중 시연하기 : 독자 스스로의 언어로 다른 정보와 개념적으로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생각하게 하면서 시연한다. 주의 집중한 문제에 대한 답, 답 요약하기, 여백에 문단요약하기. 밑줄을 긋거나 메모, 학습안내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때 시연은 이루어진다. 시연은 자신의 언어로 중요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4) 밑줄 긋기와 메모하기(Pauk, 1974)  
 ① 읽고 기록한다.
 ② 극단적으로 선택적으로 메모한다.
 ③ 자신의 언어를 사용한다.
 ④ 신속하게 기록한다.
 ⑤ 깔끔하게 기록한다  
 
(5) 복습하기 : 전체 독서가 끝난 후에 복습은 기억을 촉진시킨다. 미리보기에서 연습했던 것들을 복습할 수 있고 요약, 메모 등을 보고 암송하는 것은 효과적인 복습이 된다.

(6) 통합적 학습 접근 : 모든 전략은 체계적인 접근으로 통합한 방법이 필요하다. 독서 전에(미리보기), 읽는 도중에(집중과 연습), 읽은 후에(복습)이다. 이러한 모든 단계를 한번에 배우도록 하기 보다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각 단계가 습관적이고 쉽다. 

(7) 학습기능지도 : 학습한 내용을 요약하도록 하여, 정리해 두고 시험 전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미리 보고, 기억해야 할 사항들을 결정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