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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직후부터 머리맡에 앉아 자장가처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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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주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서울 신길동에 사는 장현순(37)씨는 요즘 매일 밤 4세, 7세 두 딸에게 책 읽어주는 재미에 푹 빠졌다. 맞벌이를 하는 장씨는 낮에는 짬이 안 나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처음엔 책만 펼치면 딴전을 부리던 아이들이 지금은 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성화다. 서울 송파동에 사는 강동윤(33)씨도 마찬가지다. 22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녀는 자녀의 교육에 있어서 독서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해 잠들기 전 책 한 권씩을 꼭 읽어준다.
■왜 잠자리 책읽기인가
장씨나 강씨처럼 부모가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는 일명 '베갯머리 책읽기'가 유행이다. 베갯머리 독서는 원래 유대인 교육법의 하나였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는 습관을 부모의 의무이자 자연스런 일과로 여긴다.
물론 부모가 매일 아이의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주기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부모에게 인내를 요구하는 이 방법이 뜨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자녀로 하여금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데 더없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일하느라 아이 돌볼 시간이 없는 엄마의 경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와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는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책 읽어주는 엄마, 아빠를 보면서 심리적으로... 전체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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