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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재밌는 책＝좋은 책”…부모 취향 강요말고 스스로 선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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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 독서가 전부다”“초등학교 독서습관 평생을 좌우한다”“공부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독서기술”….
최근 쏟아지는 책 제목들만 보더라도 독서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다. 예전에는 명작동화,위인전 등 어린이용 책이 한정돼 있던 반면 요즘은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각양각색의 아동도서들이 서점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아이들은 책을 가리지 말고 무조건 많이 봐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어차피 그 많은 책을 다 사줄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면 이왕 사주는 책,어떤 기준으로 사줘야 할까?
◇아동도서에 있어 좋은 책이란?=한우리 독서운동본부 최영주 팀장은 “많은 부모들이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을 묻지만 막상 자신의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는 모른다”면서 “가장 좋은 아동도서는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책”이라고 말한다. 자녀의 책 선택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지금 아이가 무엇에 호기심이 있는지,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를 먼저 알아본 뒤 그에 맞는 책을 권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초등 공부 독서가 전부다’를 공동집필한 안산 반월초등학교 강백향 교사는 “아동도서에도 바른 가치관을 담은 책,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복적인 상상력을 담은 책 등 좋은 책의 기준은 있다”면서 “그러나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라며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줄거리에 빠져들게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령별 적절한 책=아이들의 독서 수준을 또래와 맞출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반적 경우라면 연령별 발달정도에 맞는 책을 권해줄 필요가 있다. 어린이도서관연구회 김명옥 연구실장의 도움말로 살펴보면,먼저 0∼3세 아이에게는 언어에 리듬이 있는 책을 부모가 읽어줘 스스로 리듬과 박자를 자각케 하는 것이 좋다. 그림책은 그림이 밝고 단순하며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는 4∼7세 때는 상상력을 증폭시켜주는 책이 좋다. 단순 반복적인 내용보다는 이야기를 앞으로 끌고 나가며 결말에 기대감을.......전체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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