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선 부모는 물론이고 어린이들도 잘 알고는 있습니다만, 생각처럼 잘 안 되는 게 현실입니다.

말로만 책 읽으라고 다그칠 게 아니라 책을 읽게 만드는 어머니들의 적극적인 독서 교육 노력이 중요한데요.

책 읽어주기 모임을 만들고, 도서관까지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어머니들이 있어 화젭니다.

문화복지팀 선재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머니들이 만든 도서관이라면 일반 도서관하곤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어머니들이 어떻게 도서관을 만들 생각까지 하게 된 거죠?

<리포트>

서울 금천구에 사는 어머니들인데요. 동네에 공립 도서관이 있기는 한데 일단 멀어서 어린이들이 걸어서 다닐 수가 없구요. 어린이들이 맘 편히 내 집처럼 드나들기는 좀 어렵겠다 싶어서 만든 도서관이라고 합니다.

어머니들이 만든 도서관의 이름은 은행나무 도서관입니다.

스무평 남짓한 공간이 어린이 책들로 꽉 차 있지요.일반 도서관처럼 어린이들이 점잖게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보는 게 아닙니다.

온돌발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있기도 하고,애들이 적을 땐 누워서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곳은 도서관 겸 놀이터라고 해도 무리가 아닌데요. 어린이들은 정말 내 집 안방처럼 편안한 모습입니다.

이 도서관의 설립자 겸 운영자는 금천구에 사는 어머니 30여 명입니다.

어머니다 보니 낮은 책꽂이며,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신경쓴 도서 분류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기색이 역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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