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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영 (minwooma7) 초등 저학년 우수상
아마 모든 게 추억이 될 거야

아마 모든게 추억이 될거야
-'나쁜 어린이표'를 읽고-

유치원 때 내가 친구하고 다퉈 선생님께서 나를 혼내신 적이 있었다. 그때의 마음이 얼마나 억울하고 속상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주인공 마음을 안다. 아마 주인공도 내 마음과 똑같았을 것 같다.

내가 유치원을 다닐 때 은채라는 친구가 있었다. 그 애는 나의 단짝 친구였다. 그 애랑 시소를 타고 있었는데 내가 갑자기 내려서 은채는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래서 은채가 많이 아팠나보다. 울면서 선생님께 달려가서 내가 시소에서 내려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때 너무 짜증났다. 나는 은채가 내릴 줄 알고 말도 없이 내린 것이었는데 그렇게 말하다니 속상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은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는 하다. 그런데 선생님은 나를 불러 왜 그랬냐고 하시면서 혼내셨다. 왠지 선생님께 이른 은채가 얄미웠다. 그 다음 날 은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유치원에 들어가자마자 사과를 했다. 은채도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았나보다. 내가 사과를 하자마자 웃으며 놀자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은채랑 싸우지 말고 더욱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지금 3학년이 되었어도 은채량 놀고 싶은 마음이 많고 만나고 싶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도 나쁜 어린이표를 받지 않고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야할 것이다. 선생님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억울하게 생각하는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실 것도 같다. 나쁜 어린이표를 읽고 어릴 적 친구가 생각났다. 이 책의 주인공도 나쁜 어린이표 때문에 속상했겠지만 분명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아마도 모든 게 추억으로 남아 훗날 웃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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