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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snfl0402) 초등 고학년 우수상
나도 칭찬이 먹고싶다. (칭찬 먹으러 가요를 읽고)

나도 칭찬이 먹고 싶다
-'칭찬 먹으러 가요'를 읽고-

"일어나!, 어서 산에 가야지!"
주말 아침이 되면 엄마의 무서운 잔소리에 나와 동생, 아빠는 억지로 눈을 뜬다.
"산에 안갈거야?", "나 혼자 갈테니 알아서 해!!"
엄마의 이 말은 마치 "안 일어나면 가만 안둔다"는 경고장으로 귀를 울리는것
같다.
나와 동생, 아빠는 산에 가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데 가끔 엄마한테 이끌러 아침
일찍 뒷산에 올라간다.
찡그린 얼굴로 툭툭 거리며 산에 오르다 보면 만나는 어른들 마다 우리에게
"참 건강 하구나" , 아니면 "너는 참 착하구나" ,"힘들지 않니?", "대단하다" 라는 말씀으로
아낌없는 칭찬을 하신다.
그래서 우린 칭찬을 들을 때 마다 풀린 눈을 똑바로 뜨고 더욱 더 힘을 내어 정상 까지
가게 된다.
내 생각엔 칭찬이란 우리 어린이들의 보약인 것 같다.
왜냐하면 칭찬을 들으면 힘이 솟아나고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 칭찬 한마디가 우리를 춤추게 하는 좋은
말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된다.

책 속에 나오는 병관이와 누나도 처음에는 산에 가기 싫었지만 어른들의 칭찬 덕분
에 산에 가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병관이는 칭찬이 아주 맛있다고 했다.
우리 모두 병관이 처럼 맛없는 잔소리 보다 맛있는 칭찬을 먹고 싶어 한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나에게 칭찬을 자주 해주 시지 않으신다.
내가 큰 상을 받아와서 다른 엄마들이 엄마를 부러워 해도 엄마는 냉정하게
동생이 잘 못해서 나만 칭찬하기 뭣하니 마음속으로 칭찬과 응원을 하고 있다고
하신다. 엄마의 마음이 진심인지 내가 어떻게 안다고...
"누리야, 잘했어~"
난 그 한마디면 더 힘을 내서 잘 할 것 같은데 그 한마디를 듣기 힘들다.
가끔씩 잘했을 때도 엄마께서 칭찬을 안해 주시고 아무렇지 않게 대해 준다는
것에 속상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내가 만약 엄마라면 잘했을때
"넌 최고야"
라고 하며 칭찬을 해줬을 것 같다.
왜냐하면 잘한 일을 했으니 칭찬을 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우리 미래를 생각해서 냉정하다고 하시지만 우리들은 진심으로 어른들의
달콤한 칭찬이 먹고 싶다.
"잘했어!"
그 한마디가 우리들에게 에너지를 충전해 준다는 것을 어른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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