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나라우수작품
일기/생활문/수필
독서감상문/영화감상문
여러가지 독서 감상활동
설명문/논설문
기록문/기행문
동화/소설
편지글
동시/시
토론하기
작가님께 편지쓰기
독서신문 만들기
엄마,아빠가 쓰는 글
글쓰기마당 게시판
100자 책 추천마당
글나라 독서/글쓰기 대회
- 전체 대회 공지
- 편지쓰기 대회
- 백일장 대회
- 독서 감상문 대회
HOME > 글쓰기마당 > 글나라 독서/글쓰기 대회 > 독서 감상문 대회
전대원 (g611) 고등부 우수상


두 바퀴로 떠나는 생태 여행을 읽고
전남 목포 덕인고등학교 1학년 4반 전대원

나는 자전거 타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집밖에 나갈 때는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이번에 환경부에서 발행한 두발로 떠나는 생태 여행이라는 책을 읽고 삼천리 금수강산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풀숲과 실개천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을 품안에 끌어안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더 아름답게 자연 그대로 가꾸기 위해 우리는 자연을 지금의 상태로 보존하는 한편 파괴된 자연 환경을 예전의 상태로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석유를 소비하며 움직이는 공해의 주범으로 불리우는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경치가 빼어난 아름다운 자연과 그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식물을 만난다는 것은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행운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에는 모두 서른여섯 곳에 이르는 자전거 생태 여행 코스가 서로 다른 얼굴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추천하고 싶은 자전거 이용 노선과 자전거를 이용 하면서 찾게 되는 도로, 그리고 자전거를 세워 놓고 고칠수 있는 곳은 물론 생태 관광지 주변의 다른 관광지까지 찾아가는 길도 자세히 나와 있어 이 책 한권만 있다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생태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친구가 되어 줄 것 같았다. 그리고 자전거 여행시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사항인 안전도와 난이도를 별 표시로 나타내 누구나 자신의 능력에 따라 알맞은 생태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이 책을 읽어가는 내 마음이 흡족해졌다. 서울의 진관내동에 위치한 습지 노선에서 제주의 물영아리 오름 노선까지 전국을 아우르는 자전거 생태 여행 코스를 눈으로 살펴보면서 나는 책이 아닌 직접 자전거를 타고 생태 여행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이 책이 그만큼 내 마음 가까이에 다가온 까닭이었다. 다행히 이 책에는 해마다 한 번씩 연꽃 축제가 열리는 회산 백련지로 가는 생태 여행 코스가 나와 있어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회산 백련지를 자전거를 타고 직접 찾아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신성시 하지만 굳이 불교라는 종교를 끌어 오지 않더라도 연못에 피어 있는 연꽃을 바라보면 가슴에 위안을 주는 것은 연꽃이 가지고 있는 화려함보다는 커다란 연꽃잎 사이로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연꽃의 단아한 모습에 마음이 더 이끌렸는지도 모른다.

먼 거리를 빠른 시간에 주파 할 수 있는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초보자인 나로서는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 내가 읽은 내용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았다. 먼저 우리 집과 가까운 목포역을 기준으로 출발하여 이 책에 나온 미리 정해진 코스를 따라 두 바퀴를 힘껏 저어 나갔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목포에 뿌리를 내리며 살면서도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자전거 도로를 따라 한참을 달리다 보니 불어오는 산들 바람에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경쾌한 자전거 소리를 뒤로하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 이제까지 자동차를 타고 갔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크고 작은 건물들이 서 있는 시내를 벗어나 푸른 물이 줄지어 흐르는 영산강 물줄기를 따라 달릴 때는 입에서 저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아마 이번에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런 자전거 길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이번에 두 바퀴로 떠나는 생태 여행을 읽고 어쩌면 우리 주변에는 이 책에서 소개한 것보다 훨씬 많은 생태 관광지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동식물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 관광지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우리 자연을 건강하게 만드는 소중한 친구라는 생각을 갖고 생태 관광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때 우리 주변 환경도 그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워 질 것이라 생각하며 나에게 생태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준 이 책을 책꽂이에 꽃아 두고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다시 한 번 꺼내 읽고 싶은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내 친구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좋은 책이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