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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솔 (onepine) 초등 저학년 우수상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나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그날은 메르스때문에 뉴스에서 마스크를 끼고 낙타와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잘 씻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때였다. 부산의 메르스 확진환자가 우리 동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엄마가 마스크를 끼고 가라고 하였다. 친구들 중에도 마스크를 낀 사람이 3~4명 있었다. 그때 우리 반 누군가가 "한솔이가 메르스에 걸려서 우리한테 옮기려고 왔다!"라고 소리를 쳤다. 그것은 당연히 거짓말이이었지만 친구들은 확인도 하지 않고 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친구들이 나를 왕따시키고 자기들끼리 놀았다. 나중에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동안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섭섭했다.

그런데 며칠 뒤에 회사에 가기 싫어서 자기가 메르스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한 사람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다. 나는 메르스에 안 걸렸는데 친구들이 멀리해서 속상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가 그런 거짓말을 하다니, 회사에 가는 것이 그렇게나 싫었을까?

거짓말을 하면 하하 재미있게 옷고 넘길 수도 있지만 그런 거짓말을 하면 여러 사람들을 걱정하게 하고 힘들게 한다. 사람이 언제나 참말을 할 수는 없지만, 거짓말을 해서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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