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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kyu2627) 고등부 우수상

잠자는 꿈에게 보내는 나의편지

안녕 꿈! 너의 꿈은 뭐니?
여섯 살 때 나의 꿈, 장래희망은 아파트 청소아줌마였다. 커다란 바가지에 복도가득 물을 붓고 대걸레로 깨끗이 청소를 하는 아줌마 의 일이 재미있어보였다. 깨끗해진 복도 를 보며 ‘앗 저것이다.’ 라며 내 꿈을 정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소식 을 전하는 신문기자가 되고 싶었다. 뉴스 에나오는 기자들 을 보면 신나는 것 같아보였다. 바쁘게 보였다. 그래서 우리 아파트 복도를 뛰어다니며 수첩에 오늘 1호집 반찬은 무엇이고 3호집에 누가 생일이며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그 수첩이 다섯 권이 되었다. 지금 그 수첩 을보면 너무 웃겨서 깔깔거리며 웃는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었다.

불쌍한 사람을 보면 못 참는다. 어느새 마음은 불에 그을 린 비닐조각마냥 오그라든다. 초등 학교 때 학교 준비물을 가져오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조금 더 많은 양의 준비물을 챙겼고 준비물을 가져 오지 못한 친구들을 향해 던져주었다. 그 친구들은 나에게 구세주를 만난 것 처럼 여덟 개의 옥수수 웃음을 지으며 고마움을 선물해 주었다. 오히려 내가 더 행복했다. 또 반에서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을 내 곁으로 부르기도 했다. 급식실 에서 친구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친구들은 왕따를 당하는 친구 뒤쪽 에 나를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 의 천사는 그 친구를 구해주어라고 말한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고민이 많은 친구를 알게 되었다. 말하는 것 보다 들어주기를 좋아하는 나는 고민 많은 친구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었다. 중학교3학년쯤 그 친구의 ‘고맙다’라는 칭찬을 들었다. 그 친구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을 때 너가 나의 고민을 들어줘서 나를 구했다. 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급하게 나의 꿈은 상담사가 되고 싶었다. 친구들은 많은 고민을 나에게 말한다. 하지만 말 주변이 없어서 나는 그냥 들어 주기만 한다. 깨달은 것이 있다. 친구들의 고민은 좋은 말 좋은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상담사 또한 뿌듯한 직업이었다. 언제부터인가 이것이 확실한 것이 아니다 라 는 걸 알게 되었다.

나의 꿈은 또 다른 커다란 길을 향해 달리고 있다. “우 하하하” 웃는 우리 엄마 때문일 것이다. 드라마 작가가 되 는 것 이다. 우리엄마는 가끔 좋아하는 드라마가 나오면 커다란 밥그릇에 콩나물과시금치를 가득 담 아서 고추장에 비벼 텔레비전 가까이에 앉아서 드라마를 본다. 그리고 밥을 입안 가득히 밀어 넣고 울다가 웃었다가 화를 내기도하며 엄마의 중요한 일 처럼 몰입해서 본다. 옆에서 그것을 볼 때 마다 나도 얼른커서 사람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즐겁게 하고 또 화나게 만드는 언어의 마술사가 되고 싶다. 몽둥이로 때리지 않아도 엉엉 울 수 있는 마음을 울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 , 개그맨이 아니라도 눈물 나도록 크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은 내 머리속에 많은 언어들이 없다. 그래서 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 책도 많이 읽고 유명한 사람들이 쓴 좋은 글 많이 읽고 현장에서도 많은 경험을 해 야 한다. 아직은 그 길이 오솔길처럼 좁고 비탈지고 언덕이지만 열심히 차근차근하다보면 조금씩 넓은 길 이 보일 것 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글을 써서 읽게 만들고 싶다. 힘들어서 살아가기 어려운 사람에게 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지팡이 같은 글 을 쓰고 또 우울한 사람들에게 박장대소하며 웃을 수 있는 엔돌핀글을 쓰고 나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배려 와 인내를 가르쳐 주고 싶다. 가끔 상상을 하면 소름이 돋을 만 큼 기분이 좋아진다. 내 책을 사기위해 서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의 꿈을 꾼다. 나의 꿈 상자에는 많은 것 들이 조금씩 채워지고 있다. 언제 완성 이 되고 언제 가득해 지는 것인지 모르지만 무엇이든지 되고 싶다. 현재 나의 고등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 이루어 질것이다. 안데르센도 그렇고 공지영작가도 김수현작가도 많은 비난과 ‘아니다’라 는 말을 들으면서도 확신을 가지고 달려갔다고 한다. 씨앗 일 때 그것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 잎이 생기고 꽃 이 피고 열매가 맺어야 알 게 된다. 작가의 꿈을 가진나! 글 쓰기를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누군가가 말했다. 능력있는 사람은 노력하는사람을 이기지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며,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못한다. 라고했다.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나의 꿈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오늘도 꿈을 꾸고 있는 유미야 잠에서 깨어나 현실에서 만나기를 바랄게 꼭 이루어져서 만나자. 그럼 안녕

2012년 4월20일 금요일
유미가 꿈꾸는 세상에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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